이재명 지지 ‘개딸’,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 당선에 “朴 지지자들 실명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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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이낙연계'인 박광온 의원(3선·경기 수원 정)이 당선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 세력인 '개딸'(개혁의 딸) 등을 중심으로 반발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28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 1차 투표에서 출석 의원(169명) 중 과반 이상을 득표하며 결선 투표 없이 당선됐는데, 박 원내대표를 지지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신상 공개를 언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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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친명’ vs ‘비명’ 간 당내 주도권, 공천 갈등 본격화 전망도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이낙연계’인 박광온 의원(3선·경기 수원 정)이 당선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 세력인 ‘개딸’(개혁의 딸) 등을 중심으로 반발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이 대표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박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한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회원은 "박광온 지지했다는 90명 니들이 공천장사가 아니라 민주당을, 당원을, 그리고 국민을 위해 떳떳하게 한 거면 이름을 공개하라"며 "당심도 못 반영하는 지들끼리 정치는 개나줘버려라"라고 올렸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28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 1차 투표에서 출석 의원(169명) 중 과반 이상을 득표하며 결선 투표 없이 당선됐는데, 박 원내대표를 지지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신상 공개를 언급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득표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 회원은 "박광온 원내대표로 인해 탈당 절대 안 됩니다. 더욱 우리는 뭉쳐야 된다"며 "대표님 우리 당원뿐입니다"라고 쓰기도 했다. 또 다른 회원은 "빨아쓰자 박광온. 홍근당근(박홍근 전 원내대표 지지자들이 쓰는 인터넷 상 언어) 지금까지 그래도 잘해주셨다"라며 "그래도 홍근당근은 친명이었는데 광온이 빨아써봐야지 뭐. 우린 세탁 전문이니까"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 회원은 "우리 더욱 하나된 강한 민주당. 그 중심의 당대표님 이재명 꼭 지켜내자"라고 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박 원내대표가 친명 성향의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의원 당선됐지만,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공고하게 결집해야 한다는 등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가운데 위기 의식을 느낀 비명계, 무당파 성향 의원들이 박 원내대표의 당선을 기점으로 친명계 견제, 비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많다. 특히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사법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당내 주도권 경쟁, 공천권을 놓고 계파 갈등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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