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재호 찾기 프로젝트 현재 진행형...“20경기 이상 치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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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유격수 고민을 털어내지 못했다.
두산 선발 라인업에 유격수 포지션은 유독 자주 바뀐다.
이 감독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우리 팀 가장 큰 고민은 유격수다. 빨리 결정이 나야 하는데, 20경기를 넘게 치른 시점에서도 확실한 주전 유격수가 없다. 불안한 요소다"고 우려했다.
그동안 두산은 김재호가 버티고 있어 유격수 포지션 고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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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유격수 고민을 털어내지 못했다.
두산 선발 라인업에 유격수 포지션은 유독 자주 바뀐다. 아직 확실한 주전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재호와 이유찬, 안재석이 번갈아 가며 센터라인에 선다. 사령탑에게는 고민일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우리 팀 가장 큰 고민은 유격수다. 빨리 결정이 나야 하는데, 20경기를 넘게 치른 시점에서도 확실한 주전 유격수가 없다. 불안한 요소다”고 우려했다.
기회를 줬지만, 아직 사령탑의 눈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빨리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해줄 수 있는 건 없다. 출전한 선수들이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러면 경기에 많이 나가게 될 것이다. 자주 출전하는 선수가 주전이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두산은 김재호가 버티고 있어 유격수 포지션 고민이 없었다. 다른 팀 유격수과 견주어도 수비만큼은 김재호가 톱클래스 수준의 기량을 뽐냈다. 그러나 김재호도 세월의 벽을 이기지 못했다. 두산도 김재호의 노쇠화에 대비해 후계자를 추렸고 기회를 부여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이 감독 부임 후 가장 기회를 받은 ‘포스트 김재호’는 이유찬이다. 북일고 출신인 이유찬은 2017년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50순위로 베어스에 입단했다. 빠른 발과 준수한 수비력을 겸비한 이유찬은 1·2군을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지난해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그리고 올 시즌 개막전 선발 유격수로 낙점되는 등 이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았다.
하지만 이유찬 역시 사령탑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내가 이유찬에게 기대했던 건 자주 출루해서 상대를 흔들기를 바랐다. 그런데 출루율이 떨어지다 보니까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아직은 궤도에 오르지 못한 모습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유찬은 올 시즌 19경기 타율 0.196(46타수 9안타) 출루율 0.283을 기록 중이다.
안재석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고 출신으로 2021년 두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차기 베어스 주전 유격수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아직 가진 재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15경기 타율 0.194(36타수 7안타 1홈런) 출루율 0.231에 그쳤다.
두산은 탄탄한 센터라인을 앞세워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대업을 이뤘다. 이중 2차례(2016·2019시즌) 통합우승, 1차례(2015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영광의 순간을 뒤로하고 왕조 재건에 나선 두산. 김재호의 뒤를 이을 주전 유격수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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