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긴 좀 어때?"...故 문빈 '98즈 절친' 승관→엄지가 보낸 작별 인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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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문빈의 동갑내기 절친으로 유명한 연예계 '98즈 라인'이 마지막 작별 인사를 보냈다.
추모 공간에는 팬들은 물론, 평소 문빈과 절친했던 연예계 동료들도 찾아와 그를 향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특히 1998년생 동갑라인으로 평소 문빈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던 연예계 친구들의 애도 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98즈 라인'으로 문빈과 친분을 쌓아왔던 배우 이수지, 가수 나웅재도 SNS를 통해 애도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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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故 문빈의 동갑내기 절친으로 유명한 연예계 '98즈 라인'이 마지막 작별 인사를 보냈다.
지난 19일,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은 향년 25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치러졌으며, 발인은 22일 엄수됐다. 이후 소속사 판타지오 사옥에는 팬들을 위한 공개 추모공간이 마련됐다.
추모 공간에는 팬들은 물론, 평소 문빈과 절친했던 연예계 동료들도 찾아와 그를 향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특히 1998년생 동갑라인으로 평소 문빈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던 연예계 친구들의 애도 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故 문빈과 같은 고향 출신으로 18년간 우정을 이어온 비비지 신비는 "거긴 좀 어때? 네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해? 부디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 참 오래 봤지? 어렸을 때부터 말이야. 근데 18년을 알고 지내면서 서로 뭐가 그리 낯간지러워서 툴툴대고 너한테 예쁜말 한마디를 못해줬을까 그게 너무나도 후회가 돼”라고 말했다.
이어 “난 한동안은 후회하고, 슬퍼하고, 추억하고, 미안해하고 하루종일 네 생각만 할 것 같다"라며 "꼬꼬마 시절부터 10대 20대 함께 할 수 있어서 든든하고 행복했어 빈아. 너랑은 할머니 할아버지 될때까지 같이 늙어갈 줄 알았는데 나만 늙겠다 이제. 거기에서 나 늙어가는 거 보면서 실컷 웃고 놀리고 있어라! 나중에 만나면 실컷 티격대고 싸우자”라고 인사를 남겨 먹먹함을 자아냈다.
비비지 엄지 역시 최근 추모 공간을 방문했다. 엄지는 편지를 통해 "빈아, 잘 있어? 그곳에서 바라본 세상은 좀 어떠니? 그림움과 후회의 연속이었던 몇 밤이 지나고 이제 조금씩 일상을 살아보려고 하고 있어. 아직도 아침에는 사실 다 꿈이 아닐까하는 기대로 눈을 뜨곤 하지만 말이야"라며 고인을 기억했다.
엄지는 "지금의 슬픔은 널 좋아했던 마음과 비례하다고 생각하니까, 참지 않고 많이 슬퍼하고 떠올리려고. 그러다보면 언젠간 모두에게 그 공간이, 별이 된 너가 전해주는 어떤 것들로 더욱 더 촘촘히 채워지지 않을까 소망하고 있어. 네가 그곳에선 평안하길, 그리고 너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씩씩하게 잘 살아나가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기도할게. 나도, 우리도 네 몫까지 열심히 살고 그리고 진짜 멋지게 늙어가 볼게"라고 말했다.
세븐틴 승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故 문빈과 찍은 사진과 함께 그를 향한 장문의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승관은 "너를 보려면 볼 수 있고 들으려면 들을 수 있어. 네가 정말 천국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믿고 있거든. 이번 활동도 모니터 해줄 거지? 너의 피드백은 내가 반영할 거니까 꼭 봐줘. 너가 본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해낼게. 너의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그리고 내 친구가 되어 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많은 걸 배우고 느끼게 해줘서 또 한 번 고맙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거기선 그냥 아무나 돼, 모든 책임감 부담감 죄책감 다 내려놓고 좋아하는 거 맘껏 하면서 나 기다려주라. 난 다 머금으며 살아가려고. 이 추억이 조금이라도 흐릿해지지 않게 너의 사람들 챙기면서 같이 맘껏 추억하면서 살 거야. 너를 사랑해줬던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내가 머금은 추억들을 널리 퍼트릴게. 그때마다 또 흐뭇하게 웃으면서 바라봐 주라"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98즈 라인'으로 문빈과 친분을 쌓아왔던 배우 이수지, 가수 나웅재도 SNS를 통해 애도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친구의 마지막을 담담히 떠나보내는 이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한편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故 문빈의 추모 공간 방문 기간을 당초 30일에서 49재인 6월 6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yusuou@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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