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회 백상] "나 상 받았어 연진아…" 송혜교, 위트 넘친 수상 소감

박상후 기자 2023. 4. 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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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송혜교가 28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여자 최우상을 수상하고 트로피를 전달받고 있다.
위트 있는 소감으로 시상식을 사로잡았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28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됐다.

이날 송혜교는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멜로 이미지를 벗어 던진 첫 장르물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작품의 흥행에 이바지했다.

무대에 오른 송혜교는 '더 글로리' 속 대사를 재치 있게 바꿔 "나 상 받았어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마지막으로 해 보고 싶었다"며 "(상을) 정말 받고 싶었다. 이렇게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서니까 우리 함께 했던 '더 글로리' 모든 스태프들의 모습이 기억난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문동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혜교는 "함께 했던 훌륭한 배우들 감사드린다. 문동은의 부족한 부분을 꽉 채워준 안길호 감독과 어떠한 일이 있어도 묵묵하게 응원해주고 사랑해 준 팬들 역시 고맙게 생각한다. 항상 내 옆에서 도와주는 소속사 식구들도 사랑한다"고 이야기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은숙 작가와 두 작품을 했는데 다 큰 사랑을 받았다. 김은숙 작가가 나의 영광이다. 문동은을 맡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연기하는 동안 행복했지만 힘들었고 아팠다.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오랜만에 엄마가 기분 좋으실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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