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승인전 보도자료 내지 마세요”…박중묵 부산시의원 발언 ‘논란’

박성현 2023. 4. 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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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부산광역시교육청의 '아침 체인지(體仁知)' 정책 지원예산이 전액이 삭감된 가운데, 박중묵 부산광역시의회 의원(동래구)의 발언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아침 체인지 사업 지원예산 23억8천763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박중묵 의원은 26일 부산시의회 상임위 교육위원회 추경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예산심의라든가 돈이 들어가는 부분은 확정적으로 (보도자료를) 내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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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체인지’ 지원예산 전액 삭감…“시의회의 교육청 길들이기?” 파장

[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부산광역시교육청의 '아침 체인지(體仁知)' 정책 지원예산이 전액이 삭감된 가운데, 박중묵 부산광역시의회 의원(동래구)의 발언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아침 체인지 사업 지원예산 23억8천763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올해 부산에서 처음 시작한 0교시 아침 운동 프로그램인 아침 체인지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박중묵 의원은 26일 부산시의회 상임위 교육위원회 추경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예산심의라든가 돈이 들어가는 부분은 확정적으로 (보도자료를) 내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검정고시 교사 지원예산과 관련해 “세상에 약 3개월 전인 2월3일 KBS에 보도됐는데, 이거 (어떻게)삭감하겠습니까, 정상적인 심의가 됩니까, 부산교육을 책임지고 계시는 구장님들께서 지금 임기 1년도 안 지났는데 왜 자꾸 이걸 반복하시는 겁니까, 왜 자꾸 의회 기능을 무력화시켜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2월14일자, 3월31일자, 4월24일자, 저는 이것은 기가 찹니다. 보도자료를 계속 냅니다. 4월24일자 부산일보, 국제신문 보셨죠. 1천600억원 예산편성하고 300명 지원하시겠다 합니다”라고 비꼬았다.

그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의회 고유의 견제 기능을 고려하더라도 정책 관련, 시민들의 알 권리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산의 한 학부모 관계자는 “박중묵 시의원은 부산시민을 대신해 그 자리에 있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면서 “교육위원회 위원은 월권행위를 하라고 있는 자리가 아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 과 학부모들을 위해 견제와 협력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상황이 이렇자 부산시의회가 ‘시교육청 길들이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행정감사 때에도 제대로 된 안건을 가지고 감사를 진행하지 않고 단지 증인 선서 여부만 두고 파행까지 감행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부산=박성현 기자(psh09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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