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은 명품인데 속이…" '타율 0.077' 송찬의 진단한 염갈량의 해결책은?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포장은 명품인데 속은 저가 브랜드다."
송찬의는 2018 2차 드래프트 7라운드 67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받았다. 2019년 현역으로 입대한 뒤 돌아와 2022시즌 시범 경기 때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11안타 6홈런 10타점 8득점 타율 0.282 OPS 1.112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홈런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17안타 3홈런 10타점 8득점 타율 0.236 OPS 0.699로 1군에서 첫 시즌을 아쉽게 마쳤다.
송찬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호주프로야구리그 질롱 코리아에 합류해 경험을 쌓았다. 호주 무대에서 33안타 7홈런 24타점 타율 0.324 OPS 0.979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1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타율 0.077 OPS 0.404로 부진하다.
송찬의는 당분간 1군에서 특별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이재원이 복귀하면 2군에 내려간다. 28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감독은 "1군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2군 가면 경기에 나가야하기 때문에 훈련이 안 된다"며 "이재원이 돌아오면 2군에 내려가 경기에 나가고 좋아지면 1군에 올라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선수지만, 아직 성장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했다. "찬의의 포장은 멋진 것 같다. 모든 사람이 봤을 때 포장은 명품인데 안은 저가 브랜드다. 채워야 할 것이 조금 많다"며 "키워야 하는 선수는 맞지만, 안이 저가 브랜드이기 때문에 실전에서 결과가 안 나온다. 채워줘야 할 부분을 채워줘야 한다. 그 부분을 올 시즌 채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을 채워야 진짜 명품이 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찬의에게도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먼저 부족한 부분을 훈련을 통해 채운 뒤 실전에 적용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훈련을 통해서 그 안을 채우는 작업을 하려 한다. 그것이 채워지면 타격 잠재력이 터질 수 있는 선수인 것을 안다"며 "안에 내용물을 어떻게 잘 채우느냐는 나와 코치진이 할 일이다. 이것이 채워져야 1군에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1~3선발과 싸울 수 있는 기술적인 면은 경기를 한다고 채워지는 것이 아니다. 훈련에서 기본적인 것을 채워야 경기에서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며 "부족한 부분이 채워져야 시즌 후반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다. 또한 (문)보경이가 군대를 갔을 때 3루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올해도 중요하지만, 내년 이후가 찬의와 팀에 모두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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