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美 모더나·매사추세츠 병원과 맞손…한국형 ‘의사과학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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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가 2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의 세계적 연구중심 병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글로벌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또한 혁신적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KAIST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매스종합병원에서의 실습·연구를 포함한 학술 및 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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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더나와 mRNA 전문인력 양성, 백신·신약·바이러스 등 공동 연구 협력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모더나와 함께 바이오 의료사업 이끌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겠다.”(이광형 KAIST 총장)
카이스트(KAIST)가 2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의 세계적 연구중심 병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글로벌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미국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 의대의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교육병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병원이다.
KAIST는 지난해 9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연구 및 학술교류 방안 모색을 위한 일반협정을 맺은 바 있으며, 이날 협정은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체결됐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이 프로그램의 핵심을 담당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하버드·MIT는 물론 지역 병원이 협업해 학생들이 의학과 공학의 이론은 물론 풍부한 임상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KAIST는 이번 MOU를 통해 미국의 의학과 공학의 융합으로 이뤄낸 혁신생태계와의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형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향후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시 인공지능(AI) 등 과학과 공학 분야를 한층 강화해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혁신적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KAIST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매스종합병원에서의 실습·연구를 포함한 학술 및 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원장 데이비드 브라운 박사는 “KAIST와의 향후 협력은 의사과학자 양성, 학술 및 인력 교류, 양 기관 교수진의 공동연구 활성화 등 다양하고 폭넓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글로벌 협력에 적극적으로 일조하고 서로의 목표를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AIST와 모더나 사이의 MOU도 함께 진행됐다. KAIST 의과학대학원과 함께 의과학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내용이 골자로 담겨있으며, 향후 백신 및 신약 개발·바이러스 연구·mRNA 공동 연구 및 신속한 기술사업화 등 전반에 걸쳐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모더나는 설립 이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mRNA 분야의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연구 단계의 회사에서 7가지 치료 양식에 걸쳐 백신 및 치료제의 다양한 임상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변모했다. 45개의 개발 후보에 걸쳐 48개의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며, 이 중 38개는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알파 게레이 모더나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대한민국에서 과학기술의 혁신을 이끄는 KAIST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의 의지를 다지게 된 것에 매우 감사하다”며 “mRNA 혁신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모더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의 바이오헬스분야 핵심인력과의 협력과 교육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 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가장 영향력 있는 바이오 의료 기업인 모더나와 손잡고 긴밀하게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기관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의사과학자 및 바이오 의료사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해 인류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R&D와 산업을 한층 다채롭게 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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