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냐, 시메오네냐, 아니면 제3의 팀이냐...이강인의 행복한 고민

김대식 기자 2023. 4. 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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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은 급할 것이 하나도 없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뜨겁게 타오른 건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이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8일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강인의 상황과 가능한 작전에 대해 논의했다.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아틀레티코의 주요 경쟁자이다. 토트넘 같은 팀은 다음 시즌을 위해 이강인 영입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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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은 급할 것이 하나도 없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뜨겁게 타오른 건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이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영입하려 한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해당 계약을 수행하는 것을 확인하고 수락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에 매우 근접했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시 마요르카는 팀 내 핵심 선수인 이강인을 절대로 보낼 수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즌 도중에 에이스를 보냈다가는 팀의 시즌 성과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아틀레티코도 이강인의 바이아웃까지 지르면서 데려갈 생각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강인이 계속해서 맹활약을 펼치자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아틀레티코 원정에서의 맹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렐레보'는 "이강인은 순전히 개인 플레이뿐만 아니라 수비 과정에서도 마요르카에 혁명을 일으켰다. 이강인의 폭발력과 희생하는 플레이는 그의 강렬함을 높게 평가한 시메오네 감독에게 핵심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이적이 확정된 게 아니기에 아틀레티코와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까지는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더욱이 아직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다. 이러한 와중에 새로운 이적설까지 추가적으로 등장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8일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강인의 상황과 가능한 작전에 대해 논의했다.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아틀레티코의 주요 경쟁자이다. 토트넘 같은 팀은 다음 시즌을 위해 이강인 영입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도 이강인과 같은 플레이메이커 유형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그리고 올리버 스킵은 모두 중원 싸움에 능숙한 스타일의 선수들이다. 중원에서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넣어주고, 경기를 운영해주는 능력은 토트넘의 부족한 능력으로 꼽힌다.

결정적으로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다. EPL 무대는 이강인에게 완전히 새로운 곳이다. 새로운 나라와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럴 때 팀과 리그의 문화를 알려줄 수 있는 선배의 존재는 매우 큰 힘이 된다.

토트넘이 아니더라도 이강인에게 선택지는 많다. 브라이튼, 울버햄튼, 뉴캐슬, 아스톤 빌라, 번리 등 수많은 구단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내는 중이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협상에서 유리해지는 건 선수다. 행복한 고민에 빠진 이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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