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레전드'의 극찬→ "김민재처럼 나도 무명, 상대 예측하는 능력 탁월"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나폴리의 레전드 함식이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 임박에 기쁨을 나타냈다.
함식은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를 통해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25승3무3패(승점 78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라치오(승점 61점)에 승점 17점 차로 크게 앞서 있는 나폴리는 오는 29일 열리는 살레르니타나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리그 6경기를 남겨 놓고 조기 우승 확정도 가능하다. 나폴리는 마라도나가 활약한 지난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이 유력하다.
함식은 "자부심을 느낀다. 나폴리의 팬들은 매년 나에게 스쿠테도를 원했고 이제 마침내 스쿠데토가 나폴리에 도착하게 됐다"며 "나폴리 팬들을 만날 때마다 '스쿠데토를 차지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모두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다. 나폴리는 나의 일부다. 스쿠데토는 나의 것이 아니지만 나폴리가 스쿠데토를 차지하게 됐다. 나는 이미 잊을 수 없는 세리머니를 펼친 경험이 있다. 지난 2012년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했을 때 나폴리의 무관을 22년 만에 끝냈었다"고 전했다.
함식은 지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나폴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520경기에 출전해 나폴리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함식은 "내가 나폴리에 처음 합류했을 때 사람들은 '누구냐'고 이야기했다. 지난 여름 김민재, 크바라츠헬리아와 같은 상황이었고 나는 팀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크바라츠헬리아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데 2경기면 충분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일대일 상황에서 10번 중 9번은 돌파한다"고 덧붙였다.
함식은 "김민재는 강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탈리아 축구를 곧바로 이해했고 빠르게 적응했다. 상대를 예측하는 능력은 대단하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었다.
김민재가 수비진을 이끄는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 31경기에서 21골만 실점해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이탈리아 현지에서 맹활약을 인정받고 있다. 김민재는 유럽 5대리그 입성 첫 시즌에 세리에A 우승을 앞두고 있다.
[함식.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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