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상 받았어 연진아”→“♥︎이도현 고마워”..’백상’ 빛낸 ★ 말말말 [제59회 백상예술대상②]
[OSEN=지민경 기자] 작품 속 유행어부터 진심 어린 감사 인사까지 스타들의 이색 수상 소감이 ‘백상예술대상’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진행된 가운데 한 해를 빛낸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날 수상의 영광을 안은 수상자들은 재치있는 입담과 진심 어린 소감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말들을 꼽았다.
# 송혜교 “나 상 받았어 연진아!”
TV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송혜교는 “나 상 받았어 연진아. 나 되게 신나”라고 ‘더 글로리’ 속 대사를 선보여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그는 “정말 받고 싶었다.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서니까 함께 했던 스태프분들 모습이 기억에 남는데 그 분들이 없었으면 문동은은 없었을 것 같다. 감사드린다. 함께 했던 훌륭하신 배우님들 감사드린다. 문동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어떠한 일이 있어도 묵묵하게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김은숙 작가님과 두 작품을 했는데 다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 너무 감사드리고 아마도 김은숙 작가님이 제 영광이지 않을까 싶다. 문동은을 맡겨주셔서 감사드린다. 연기를 하면서 행복했고 힘들었고 아팠지만 더 열심히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임지연 “멋지다 연진아!”→♥︎이도현 언급까지
TV 부문 조연상을 수상한 임지연은 ‘더 글로리’ 속 화제를 모았던 대사는 물론 최근 열애를 인정한 이도현까지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의 글로리셨던 김은숙 작가님 안길호 감독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같이 참여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저의 부족함을 언제나 따뜻하게 받아주셨던 혜교언니 혜란 선배님 성일 오빠 사랑하는 가해자 친구들 그리고 도현이까지 너무 감사하다. 더 글로리 만들어주신 제작진분들 스태프분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더글로리’ 박연진은 저에게 도전이었고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었다. 연기가 아직도 두려운 저는 언제나 좌절하고 매번 자책만하는데 그런 생각들이 가끔은 나는 불행한가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은 다른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더라. 그래서 오늘은 존경하는 선배님과 동료들 앞에서 제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다. 연진이로 사느라 너무 고생했고 너도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고. 멋지다 연진아!”라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앞으로 저에게 주어진 작품 역할 노력해서 잘 해내는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조우진 “‘수리남’ 보시고 신규 가입하신 팬카페 회원님들..”
‘수리남’으로 TV부문 조연상을 수상한 조우진은 팬카페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스태프 분들께 감사하다.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아주셨는데 이 트로피가 그분들께 한 스푼의 기쁨을 안겨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수리남’ 보시고 신규 가입하신 팬카페 회원님들 나름대로는 말도 안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많이 격려해주셨다. 캐릭터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개인적으로 도전이었던 작품이자 캐릭터였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성민 “두 시간 반 동안 박수만 치다가나 했는데..”
이성민은 앞서 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한 김도현과 김신록을 언급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저희 고명딸이 후보였는데 탈락했고, 제 사위가 후보였는데 탈락하더라. 나까지 돌아가면 어떻게 하나 두 시간 반동안 박수만 치다가나 했는데 이렇게 체면을 세워주셔서 백상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작품은 여러 모험들이 많았다. 소재도 그랬고 이런 소재를 드라마화 하게 노력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1년 촬영했다. 그 기간 동안 쉽지 않은 촬영이었는데 애써주신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너무 고생하셨다. 이 자리에 송중기 군이 왔어야 하는데 저에게 이 상을 주셨다. 멀리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손주 송중기와 신현빈 양에게도 감사드린다. 딸과 아내에게도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 이은지 “후회하는 밤이 더 많았는데..”
예능상을 수상한 이은지는 진솔한 소감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예능 촬영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서 너무 만족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후회하는 밤이 더 많았는데 이렇게 상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한편으로는 부끄럽다. 앞에 계신 선배님들께서 더 잘 아시겠지만 예능은 정말 혼자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더라. 받아주고 받쳐주고 같이 울어주고 웃어주고 춤 춰주고 리액션해주는 동료선배님 후배님들이 계셨기에 제가 이렇게 상을 받게 되는 것 같다.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제 인생에 있을 고통, 슬픔 너무 힘들 나날에 좋은 자양분으로 잘 쓰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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