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워싱턴 선언' 반발…"강력한 힘의 실체 직면"

장효인 2023. 4. 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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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 나왔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담긴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 채택에 강력하게 반발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예상했던 대로 북한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대한 강력한 확장억제 내용을 담은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오늘(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입장에서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워싱턴 선언이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극악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된 산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이나 동맹, 파트너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를 감행하면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을 두고도 비난했는데요.

"미국의 안전과 앞날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적일 수가 없고 자기 앞의 남은 임기 2년만 감당해내자고 해도 부담스러울 미래가 없는 늙은이의 망언이라고도 할 수는 있겠다"고 했습니다.

또 "미국과 남조선의 망상은 앞으로 더욱 강력한 힘의 실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핵전쟁 억제력 제고와 특히는 억제력의 제2의 임무에 더욱 완벽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이 같은 비난 성명에 그치지 않고, 조만간 무력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북한 #김여정 #바이든 #워싱턴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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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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