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워싱턴선언, 핵 포함된 상호방위 업그레이드"

구하림 2023. 4. 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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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하버드대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윤대통령은 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북핵, 일본,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4시, 우리 시간으로 오늘(29일) 새벽 5시쯤 하버드대 연설에 나섰습니다.

자유의 가치를 주제로 15분가량 연설을 한 윤대통령은 질의응답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채택된 워싱턴 선언에 대해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과거 재래식 무기를 기반으로 한 상호방위조약이 이제 핵을 포함한 한미상호방위 개념으로 업그레이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선언은 한미가 일대일로 맺은 것이기 때문에 다자간 약정인 나토식 핵공유보다 더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도 했습니다.

북핵 위협이 지금 눈앞에 와 있는 상황이라며, 정권이 바뀐다고 해도 워싱턴 선언의 지속가능성을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윤대통령은 자체 핵무장을 묻는 말에 기술적으로 1년 안에도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핵무장에는 단순한 기술 문제뿐 아니라 복잡한 정치·경제 방정식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일 과거사 문제를 묻는 말에 윤대통령은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으면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 지원을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와 발맞춰 우크라 지원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국제법이 지켜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옵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선언이 향후 한중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윤대통령은 중국과 상호 존중에 기반해 양국의 공동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이 유엔안보리에서 대북제재에 대한 협조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윤대통령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의 결의에 위반한 행위에 대해 이사국들이 협조를 충분히 하지 않은 탓에 핵 위협이 대단히 구체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윤석열대통령_국빈방미 #하버드대학교 #워싱턴선언 #한일관계 #우크라이나_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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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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