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범 시인 등단 60주년 맞아 문학전집 출간…시·시조·동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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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대학교 명예교수인 전원범 시인이 등단 60주년을 맞아 문학전집을 펴냈다.
전원범 문학전집은 시·325편이 담긴 '망초꽃으로 서서' 시조·214편으로 구성한 '선운사 동백꽃' 동시·281편을 수록한 '둥근 해를 궁굴리며' 그리고 대표작을 엄선한 '전원범 문학선 99' 등 총 4권이다.
한편 전원범 시인은 1944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1972년 광주일보 전신인 옛 전남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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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광주교육대학교 명예교수인 전원범 시인이 등단 60주년을 맞아 문학전집을 펴냈다.
전원범 문학전집은 시·325편이 담긴 '망초꽃으로 서서' 시조·214편으로 구성한 '선운사 동백꽃' 동시·281편을 수록한 '둥근 해를 궁굴리며' 그리고 대표작을 엄선한 '전원범 문학선 99' 등 총 4권이다.
표제 시 '망초꽃으로 서서'는 "우리가 어찌 한두 번쯤/ 실패하지 않은 사람이 있으랴/ 사는 일의 서러움으로/ 울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는 구절에서 짐작되듯 망초꽃에 빗대서 일상의 질곡을 표현했다.
동시 '엄마는 학교다'에서는 모성의 위대함을 표현했다. "잘못 쓴 글자를 지우개로 지우듯/ 엄마가 호미로 풀을 매신다/ 고추 모 줄을 바로 세우고/ 채소를 북돋아 주고/ 밭에서는 엄마가 선생님이다/…/ 엄마 무릎은/ 엄마 손은, 가슴은/ 우리들의 학교다/ 사랑을 배우고 말을 배우는/ 학교다"
그의 시론을 압축하면 '시는 어렵지 않아야 한다'다. 전원범 시인은 "시는 일상의 말이 아니다"라며 "시어는 시인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해석된 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원범 시인은 1944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1972년 광주일보 전신인 옛 전남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이후 그는 동시와 시, 시조를 넘나들며 창작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모교인 광주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을 활발히 양성했으며 시민 문예 창작반을 지도해 50여권의 작품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특히 그가 지도했던 학교 문학반과 주부 문예 창작반 제자들은 '우송문학회'를 꾸려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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