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며 설명했단 얘기냐”… 유동규에 따져 물은 이재명

백준무 2023. 4. 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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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28일 첫 법정 공방을 벌였다.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한 반대신문이 진행되는 도중 "뭐 하나만 물어봐도 되겠느냐"며 끼어들었다.

유 전 본부장이 1공단 공원화와 관련해 이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증언에 대해 이 대표는 "그림을 그려가며 저한테 설명했다는 얘기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시장님(이 대표)께서도 같이 그림을 그려가며 말씀하시고 대화했다는 말씀"이라고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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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하나 묻자” “많이 힘들죠”
柳 “힘들지 않다” 즉각 반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28일 첫 법정 공방을 벌였다. 두 사람이 법정에서 설전을 벌인 것은 2021년 9월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이후 처음이다.

이 대표와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강규태)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5회 공판에서 맞붙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처음으로 마주했지만, 이전까지는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연합뉴스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한 반대신문이 진행되는 도중 “뭐 하나만 물어봐도 되겠느냐”며 끼어들었다. 유 전 본부장이 1공단 공원화와 관련해 이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증언에 대해 이 대표는 “그림을 그려가며 저한테 설명했다는 얘기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시장님(이 대표)께서도 같이 그림을 그려가며 말씀하시고 대화했다는 말씀”이라고 대꾸했다.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을 향해 “웬만하면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많이 힘들죠”라고 묻기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이 수사 과정에서 궁지에 몰리면서 검찰에 회유당한 것 아니냐는 취지다. 유 전 본부장은 즉각 “아니오”라고 응수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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