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은행 불안 속 상승…다우 0.8%↑

조슬기 기자 2023. 4. 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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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스냅 등 하락…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사태 주목

뉴욕증시가 최근 위기설에 휩싸인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가 폭락하고, 실적을 발표한 일부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현지시간 28일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2.00포인트(0.80%) 상승한 3만4천98.1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13포인트(0.83%) 오른 4천169.4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4.35포인트(0.69%) 상승한 1만2천226.58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4월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다우지수는 이달 들어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평균 2.8% 상승한 올해 1월 이후 월간 최고 기록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S&P500은 이달 기준 1.5% 상승했고, 나스닥은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날 기술 기업들의 실적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사태 등을 주목했습니다.

아마존의 주가는 4% 가량 하락했는데, 앞서 발표된 아마존의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클라우드 웹서비스(AWS) 사업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한 스냅의 주가는 17% 하락했고, 핀터레스트는 2분기 매출 증가율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15% 이상 떨어졌습니다.

인텔은 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매출·이익 전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가가 4% 상승했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이날 40% 이상 하락했는데, 장중 한때 50% 이상 하락해 사상 최저가인 2.98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CNBC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수는 시장의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스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와 같은 수준으로 전월치와도 같았습니다.

또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6% 올랐는데, 월가의 예상치였던 4.5%보다는 상승률이 조금 높았고 전월치인 4.7% 상승보다는 조금 낮았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약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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