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호 더비' 포항 vs 인천, '2연승 도전' 강원…K리그1 10라운드 프리뷰

골닷컴 2023. 4. 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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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어느덧 개막한 지 10번째 라운드를 맞는다.

초반부터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는 가운데 어김없이 이번 라운드에서도 흥미진진한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이창근은 9라운드까지 전 경기 출장 중인데, K리그1 전체 골키퍼 가운데 펀칭 1위(19개), 캐칭 2위(15개) 등을 기록하며 부가 데이터 상으로도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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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어느덧 개막한 지 10번째 라운드를 맞는다. 초반부터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는 가운데 어김없이 이번 라운드에서도 흥미진진한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매치 오브 라운드 -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만나는 포항과 인천

10라운드에서는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 19)와 10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9)가 만난다. 올 시즌은 양 팀에게 특별한 해이다. 포항은 창단 50주년을, 인천은 창단 20주년을 각각 맞이한 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포항은 우승을 다짐했고, 인천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만큼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단, 개막 후 약 두 달이 지난 현재 양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먼저 홈팀 포항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개막 후 K리그1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무패행진(5승4무)을 이어가고 있다. 주장 김승대를 필두로 경기력에 물이 오른 영건 고영준과 이호재, 새로운 중원 조합 김종우와 오베르단, 팀에 완벽하게 녹아든 이적생 백성동, 제카, 김인성 등이 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9경기에서 단 8골만을 내준 골키퍼 황인재와 하창래, 박승욱, 심상민 등 수비라인 또한 탄탄해 공수 양면에서 물샐 틈이 없다.

반면 원정팀 인천은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다. 시즌 초 큰 기대를 받았던 것과는 달리 9경기에서 단 2승만을 챙겼다. 특히 최저 득점 4위(9득점), 최다 실점 2위(15실점)를 기록하며 공수 모두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단 ‘돌아온 유스’ 천성훈이 K리그 데뷔 골이자 멀티 골을 터뜨리며 공격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또한 친정을 상대하는 신진호는 남다른 동기부여 속에 이번 맞대결에서 선전을 다짐한다.


팀 오브 라운드 - 기적의 시즌 첫 승을 올린 강원

지난 시즌 강원FC는 3년 만에 파이널A에 진출하며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6위에 올랐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8라운드까지 무승의 늪(4무4패)에 빠져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지난 시즌 최고의 히트 상품이였던 원투펀치 김대원과 양현준은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반등이 절실했던 강원은 9라운드에서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시즌 첫 승으로 최하위 수원삼성(승점 2)과 승점 차를 5점까지 벌린 가운데 이번 주말 전북현대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양 팀의 승점은 동률이 된다.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대전의 골문을 지키는 수문장 이창근

이창근은 2012년 부산아이파크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후 수원FC와 제주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32경기에 나서 33골만을 내주며 승격에 기여했고, 올 시즌에는 부주장직까지 맡으며 2년 연속 골문을 지키고 있다.

현재 이창근은 9라운드까지 전 경기 출장 중인데, K리그1 전체 골키퍼 가운데 펀칭 1위(19개), 캐칭 2위(15개) 등을 기록하며 부가 데이터 상으로도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클린시트는 2회를 기록했다. 뛰어난 선방과 킥력 등으로 매 경기 기복없는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개인 통산 K리그 2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쌓기도 했다.

대전은 이창근의 활약에 힘입어 승격 시즌인 올해 K리그1에서 5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3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 제주와 맞대결에서 연승과 함께 분위기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경기일정

수원FC : FC서울(4월 29일 토 14시 수원종합운동장, JTBC G&S)

전북현대 : 강원FC(4월 29일 토 16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 SkySports)

대전하나시티즌 : 제주유나이티드(4월 30일 일 14시 대전월드컵경기장, IB SPORTS)

포항스틸러스 : 인천유나이티드(4월 30일 일 15시 포항스틸야드, MBC, SkySports)

수원삼성 : 대구FC(4월 30일 일 16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JTBC G&S)

울산현대 : 광주FC(4월 30일 일 19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SkySports)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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