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에 선택지 더해준다…메이슨 대행 인정

김환 기자 2023. 4. 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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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발을 모두 잘 쓰는 손흥민의 능력은 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에 대해 메이슨 대행은 "난 우리가 두 선수들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히샬리송은 왼쪽에서 뛰는 것이 더 자연스러웠다. 우린 몇 년 동안 손흥민이 오른발과 왼발, 박스 안과 밖을 가리지 않고 득점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우리는 양쪽 측면 모두에서 상대를 위협하고 싶었다"라며 손흥민을 오른쪽에 배치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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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양발을 모두 잘 쓰는 손흥민의 능력은 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리그 5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0-2로 끌려갔지만, 후반전에 터진 페드로 포로의 추격골과 손흥민의 동점골 덕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4위권을 두고 끝까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할 위기를 극복하고 1점이라도 챙긴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듀오에게 또다시 빚을 졌다.


이날 토트넘은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케인과 손흥민은 그대로 있었지만, 남은 한 자리에 데얀 쿨루셉스키 대신 히샬리송이 선발 출전했다. 라이언 메이슨 대행은 히샬리송을 왼쪽 측면에 배치했고, 기존 왼쪽 측면에서 뛰던 손흥민을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히샬리송은 후반전 쿨루셉스키와 교체되어 나갔고, 쿨루셉스키가 들어온 이후 손흥민은 다시 자신이 주로 소화하는 포지션인 왼쪽으로 넘어왔다.


손흥민이 자유롭게 포지션을 옮길 수 있었던 이유는 양발잡이인 덕이었다. 손흥민은 오른발과 왼발을 가리지 않고 날카로운 슈팅을 구사할 수 있으며, 때문에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가리지 않고 뛸 수 있다. 물론 왼쪽 측면에서 더 많은 시간을 소화했으니 왼쪽 측면에서 뛰는 게 익숙하기는 하겠지만, 손흥민의 이러한 능력은 감독에게 더 많은 선택지들을 주기 마련이다.


메이슨 대행도 이 부분을 인정했다. 메이슨 대행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유전 히샬리송과 손흥민의 배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메이슨 대행은 “난 우리가 두 선수들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히샬리송은 왼쪽에서 뛰는 것이 더 자연스러웠다. 우린 몇 년 동안 손흥민이 오른발과 왼발, 박스 안과 밖을 가리지 않고 득점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우리는 양쪽 측면 모두에서 상대를 위협하고 싶었다”라며 손흥민을 오른쪽에 배치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반전은 아쉬웠지만, 우리가 공을 갖고 있을 때마다 우리가 상대를 위협할 수 있다고 느꼈다. 이런 것들은 앞으로 우리에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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