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잘 지냈지?'...승부보다 먼저였던 손흥민과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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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손흥민과의 우정을 잊지 않았다.
이제는 적으로서 토트넘 홈구장을 찾은 에릭센은 경기장 터널에서 손흥민을 보자마자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과 에릭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사이다.
손흥민과 에릭센은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DESK라인을 결성했고, 당시 토트넘은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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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손흥민과의 우정을 잊지 않았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드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16승 6무 11패(승점 54)로 리그 5위로 상승했다.
이번 경기는 토트넘의 전설인 에릭센이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온 경기이기도 했다. 에릭센은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뒤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 적이 없다. 브렌트포드 선수로 뛰었을 때 토트넘을 만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브렌트포드 홈경기장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이제는 적으로서 토트넘 홈구장을 찾은 에릭센은 경기장 터널에서 손흥민을 보자마자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과 가볍게 포옹을 나눈 뒤 에릭센은 가볍게 대화를 나눴다. 두 선수가 얼마나 친한 사이인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손흥민과 에릭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사이다. 두 선수는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합류했던 2015-16시즌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손흥민과 에릭센은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DESK라인을 결성했고, 당시 토트넘은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토트넘에 함께 있을 때도 진했던 우정은 에릭센이 토트넘을 떠나고 나서도 이어졌다. 에릭센은 유로 2020 당시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져 생명이 위독했던 순간이 있었다. 이때 대한민국에서 A매치를 치르고 있던 손흥민은 득점포를 가동한 뒤 카메라를 향해 달려가 에릭센의 등번호인 '23'을 만든 뒤 쾌유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두 선수의 우정은 경기 도중에는 잠시동안은 사라졌다. 토트넘은 뉴캐슬전 1-6 참사 후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었고, 맨유도 4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했다. 에릭센과 손흥민은 양보없는 경기를 펼쳤다.
에릭센은 후반 16분 교체되기 전까지 무난한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2-2 동점을 만드는 침착한 마무리로 팀에 승점 1점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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