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아프리카인. 남아공 플레시스, 뉴질랜드 아데산야 도발. 휘태커 꺾은 후 보자

이신재 2023. 4. 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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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의 드리커스 뒤 플레시스의 도발이 이채롭다.

미들급 전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를 넘어야 만날 수 있는 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벌써부터 건드리고 있다.

휘태커는 "플레시스는 강하지만 내가 더 낫다. 그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나 승자는 내가 되고 이번엔 아데산야를 넘길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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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의 드리커스 뒤 플레시스의 도발이 이채롭다. 미들급 전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를 넘어야 만날 수 있는 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벌써부터 건드리고 있다.
챔피언 아데산야(가운데)를 향한 전초전. 왼쪽이 플레리스, 오른쪽이 휘태커(사진=UFC)

미들급 랭킹 6위 플레시스는 7월 9일 UFC 290에서전 챔피언이자 2위인 휘태커와 싸운다. 이기면 연말 쯤 아데산야의 타이틀에 도전하게 된다.

휘태커는 “플레시스는 강하지만 내가 더 낫다. 그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나 승자는 내가 되고 이번엔 아데산야를 넘길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UFC 5전 전승의 신예 플레시스도 지지 않고 응수했다. 그는 휘태커가 ‘위대한 파이터’지만 ‘나의 목표는 아데산야’라며 은근 슬쩍 휘태커를 뛰어 넘었다.

그리곤 아데산야의 정체성을 문제 삼았다.

“아데산야는 아프리카인이 아니지. 태어난 것은 맞지만 뉴질랜드에서 쭉 살았고 그곳에서 훈련 하잖아. 나이지리아가 어디 있는지도 모를걸. 하지만 나는 남아공에서 살고 있고 국내 챔피언도 지냈으며 지금도 이곳에서 훈련하고 있지. 그에게 아프리카인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

별 말 아닌듯 한데 아데산야는 플레시스의 이 말에 생각 밖으로 발끈했다. 나름 나이지리아 태생의 뉴질랜드 파이터라는 점에 대해 콤플렉스가 있는 것처럼 느껴 질 정도였다.

“나의 고향은 나이지리아 라고스다. 제발 플레시스가 이기고 올라 오길 바란다. 얼굴이 까맣게 될 때까지 흠씬 두들겨 패주겠다.”

흥행은 아데산야-플레시스 전이 높다. 챔피언을 지닌 휘태커(MMA 24승 6패, UFC 15승 4패)의 경기력이 보증 수표이긴 하지만 이미 두 차례나 아데산야에게 졌기 때문에 승부 결과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

반면 29세의 플레시스(MMA 19승 2패, UFC 5승 0패)는 대런 틸, 데릭 브런슨을 연파하며 UFC 5게임 무패로 톱 6에 오른 상승주.

유도, 킥복싱을 거쳐 타격, 그래플링 모두 잘한다. 휘태커의 노련미를 뚫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레시스가 아데산야를 만나 케이지 싸움으로 아프리카인 논쟁을 할 수 있을 것인지. 휘태커를 넘어야 가능한데 휘태커를 잡으면 아데산야도 마음 놓을 수 없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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