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연막작전, "가을야구 실패? 오타니 확보한다면야" LA매체

노재형 2023. 4. 29. 08: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말 FA 오타니 쇼헤이에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들 구단으로 꼽히는 LA 다저스가 해당 사안에 대한 구단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주목을 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은 최근 지역 언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승하기 위한 전력을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꾸준히 해왔다고 생각한다. 우리 구단은 매 순간 그런 기조를 유지해왔다"면서 "분명히 말하지만, 난 특정 선수들을 언급하지 않는다. 하지만 또한 우리의 기조는 결코 '이봐, 이것을 위해 1년이나 2년 혹은 3년을 기다려보자'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 영입에 전력을 쏟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P연합뉴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오타니와 관련해 "특정 선수 언급 안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말 FA 오타니 쇼헤이에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들 구단으로 꼽히는 LA 다저스가 해당 사안에 대한 구단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주목을 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은 최근 지역 언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승하기 위한 전력을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꾸준히 해왔다고 생각한다. 우리 구단은 매 순간 그런 기조를 유지해왔다"면서 "분명히 말하지만, 난 특정 선수들을 언급하지 않는다. 하지만 또한 우리의 기조는 결코 '이봐, 이것을 위해 1년이나 2년 혹은 3년을 기다려보자'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오타니 영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부인한 것도 아니다.

이에 대해 기사를 쓴 빌 플렁켓 기자는 '다저스가 지난 겨울 엘리트 FA들을 외면하자 여러 얘기가 나왔다. 다저스는 돈을 아껴 사치세 기준 밑으로 페이롤을 리셋했고, 그래서 올해 말 FA가 되는 오타니 쇼헤이를 품에 안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수 있다'며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을 두 번째로 추진할 능력을 제한하는 어떤 움직임을 하기보다 2023년 한 해를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 행보를 한 것(아마도 10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를 놓칠 수도 있다)'이라고 전했다.

즉 지난 겨울 전력 보강 작업을 유보한 만큼 올해 플레이오프에 실패하더라도 오타니 영입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다저스는 28일 현재 13승13패로 NL 서부지구 2위다.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경기차다. 다저스 전력이 약해진 건 분명한 사실이다.

다저스는 2017년 12월 오타니가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입단을 추진할 당시 그가 선택한 최종 7팀에 포함됐었다. 올해 오타니에 또다시 추파를 던진다면 두 번째 시도다.

하지만 프리드먼 사장은 오타니 영입을 언급하기보다 내부 전력 강화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그는 "우리는 최근 3~4년 동안 많은 전력 보강을 했기 때문에 (오타니 영입 문제는)내가 많은 신경을 쏟아붓는 사안이 아니"라며 "분명히 그건 매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충분히 능력있는 선수들도 채워져 있는가이다. 우리는 내부적으로 자원을 갖고 있고, 지난 겨울 그동안 기회를 기다려 온 젊은 유망주들을 끌어올릴 시간이 됐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리드먼 사장은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포수 윌 스미스,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 투수 토니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를 예로 들었다. 팀내 유망주들을 육성하고 끌어올리는 작업을 활발히 벌여왔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연막작전일 수 있다. FA에 대해 계획을 밝히는 구단은 없다. 다저스도 마찬가지다. 오타니에 관심이 있다 하더라도 7개월 뒤의 일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건 적절치 않다.

하지만 언론은 다르다. 다저스가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조용했던 이유를 놓고 오타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올 만했다. 플렁켓 기자도 같은 해석을 내놓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에인절스는 올여름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판단하면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저스는 트레이드 카드를 충분히 맞출 수 있는 팜을 거느리고 있다. 또한 5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는 오타니의 몸값을 감당할 충분한 재정적 여유도 갖추고 있다.

오타니와 관련한 다저스 구단의 움직임은 올시즌 내내 주목을 끌 수밖에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