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 ♥진태현 실체 폭로 “까다로운 입맛, 냉장고 들어가면 안 먹어” (‘백반기행’)[종합]
[OSEN=박하영 기자] ‘백반기행’ 박시은이 진태현의 까다로운 입맛을 폭로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배우 박시은, 진태현이 출연해 남양주 맛집 기행에 함께했다.
남양주 능내역을 찾은 허영만은 멀리서도 깨가 쏟아지는 진태현, 박시은 부부를 만났다. 이어 허영만은 두 사람을 향해 “오늘 참 부럽습니다”라며 “지금도 전기가 통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진태현은 “지금도 전기가 많이 통하고 있다”라며 박시은의 손을 꼭 잡아 더욱 부러움을 안겼다.
특히 이날 허영만은 “박시은 씨는 요리 실력이 어느 정도 되냐”라고 물었다. 당황한 박시은을 뒤로한 채 진태현은 “저는 사실 굉장히 솔직해서 맛이 없으면 맛 없다고 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시은은 “(맛 없으면) ‘어 이건 다시 안 해도 되겠다’라고 하더라. 그리고 절대 젓가락이 다시 가지 않는다”라며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잘할 수도 있지만 처음에는 맛이 없다가 다음에 했을 땐 더 맛있을 수도 있지 않냐”라고 해명했지만 허영만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태현이 유독 좋아하자 박시은은 “남편은 음식이 냉장고에 들어가면 안 먹는다”라며 진태현의 까다로운 입맛을 폭로했다.
허영만은 “입맛 까다롭네”라며 놀래고, 진태현은 “디스 하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이에 박시은은 “아니요? 이야기하다 보니까 나왔네?”라며 능청스럽게 답했다.
그런가 하면, 허영만은 결혼 8년차인 진태현, 박시은 부부에게 조그만 선물을 주기도 했다. 그는 “결혼 8년차라고 했냐. 그래서 내가 느즈막하게라도 선물을 준비했다”라며 작은 상자를 건넸다. 그 안엔 부부 금슬의 상징인 원앙과 전통 혼례 커플 인형이 담겨있었다. 허영만은 “둘이 하도 붙어다녀가지고 이거 두 분 집에 많이 있을 텐데”라고 말했고, 박시은은 “이런 건 없다. 결혼하고 이런 건 처음 받아본다.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기뻐했다.
또 허영만은 “주로 어떤 역할을 많이 했나”라고 물었다. 진태현은 “저는 특별한 배역을 많이 맡았던 것 같다. 자폐성 장애인, 청각 장애인을 비롯해 악역을 많이 했다. 캐릭터성이 강한 역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시은은 “저는 악역을 딱 한 번 했다. 20대 중반에 ‘쾌걸 춘향’이라는 드라마에서 이몽룡의 첫사랑 역을 맡았는데 그게 제 첫 악역이었다. 그때 안티팬이 처음으로 생겼다. 함부로 할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억울해 했다. 이때 가만히 듣던 진태현은 “난 일생이 안티팬만 있었다. 나는 안티 그 자체였다”라며 발끈해 폭소케 했다.
허영만은 “제일 처음에 고백은 누가 먼저했냐”라고 물었다. 진태현이 “제가 먼저 했다”라고 즉답하자 박시은은 “근데 약간 긴가 민가 헷갈리게 했다. ‘선배님은 이상형이 어떻게 되세요? 제가 소개시켜줄게요’라며 촬영 현장에서 챙겨주고 의자 가져다주고 했다”라며 설명했다.
진태현은 “밑작업이라고 하죠”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박시은은 “이렇게 쌓아가다가 어느 날은 저한테 (진태현이) 진짜 몰랐냐고 물어봤다. 모른다고 하니까 그게 (좋아하는 사람이) 저라고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이미 얼굴이 알려져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박시은은 “저희가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태현 씨가 야구팬이다. 그래서 태현 씨 따라서 야구장을 가게 됐다. 그러다보니 기자들이 알게 됐는데 아무래도 둘이 사귄다 의심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진태현은 “인터넷에도 ‘두 사람 사귀는 사이 맞나요’라는 질문이 올라왔었다. 내가 야구팀 오랜 팬이니 팬들이 지켜준다고 ‘두 사람은 그냥 친구 사이일 뿐입니다. 당신들이 무슨 근거로 그렇게 이야기하십니까’라고 써주더라”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한편, 허영만은 “이효리랑 같은 학교였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박시은은 “내가 중3때 효리가 우리 반으로 전학왔다”라고 답했고, 허영만은 “두 얼짱으로 유명했을 것 같다. 뭇 남성들을 설레게 했겠다”라고 반응했다.
이에 박시은은 “그냥 뭐 따라다니는 친구들이 있긴 있었다. 다 한 두 명쯤은 있지 않냐”라며 가진 자의 여유를 보였다. 그러자 진태현은 “고등학교 때 인기가 많으셨나봐요?”라며 질투섞인 목소리를 냈고, “괜찮다. 저도 경기도 제임스 딘이었다”라며 말해 웃음을 더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