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워싱턴 선언' 맹비난…바이든에 "미래 없는 늙은이"

박광범 기자 2023. 4. 29. 0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에 반발하며 한미 정상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입장에서 '워싱턴 선언'을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극악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된 산물"이라고 규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019년 3월 2일 베트남 호찌민의 묘소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평양=AP/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에 반발하며 한미 정상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입장에서 '워싱턴 선언'을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극악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된 산물"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김 부부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정권 종말'을 언급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반드시 계산하지 않을 수 없고 좌시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사실은 적국 통수권자가 전 세계가 지켜보는 속에서 '정권 종말'이라는 표현을 공공연히 직접 사용한 것"이라며 "남은 임기 2년만 감당해 내자고 해도 부담스러울 미래가 없는 늙은이의 망언이라고도 할 수는 있겠다"고 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막말 비난을 이어갔다. 김 부부장은 "미국으로부터 빈껍데기 선언을 배려받고도 감지덕지 해 하는 그 못난 인간"이라며 "윤석열이 자기의 무능으로 안보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무슨 배짱을 부리며 어디까지 가는가 두고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의 망상은 앞으로 더욱 강력한 힘의 실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핵전쟁 억제력 제고와 억제력의 제2의 임무에 더욱 완벽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