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신성'서 추락한 공격수→"맨유서 결코 뛸 일 없다" 충격선언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나는 다시는 맨유에서 뛰지 않을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메이슨 그린우드가 이같은 폭탄선언을 했다. 더 이상 맨유에 미련이 없기에 자신이 먼저 떠나겠다는 의미이다.
영국 더 선은 그린우드가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29일 전했다. 메이슨 그린우드가 누구인가. 바로 맨유의 신성에서 ‘성범죄자’로 낙인찍힌 스타이다. 물론 범죄혐의는 기소가 취하되면서 없었던 일로 되었지만 구단과 팬들은 그에 대해서 ‘복귀 불가’를 정해 놓고 있다. 물론 공표는 하지 않았다.
맨유의 그동안 행동을 보면 안다. 그린우드는 지난 해 1월 여자친구등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그런데 지난 2월 초 이 기소가 모두 취하됐다. 폭행을 당했다고 했던 여자친구를 비롯해서 증인들이 증언을 거부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무죄’가 된 그린우드는 맨유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일부 맨유 선수들이 반대했고 구단의 여자 선수들 전체는 성명을 내며 그의 복귀를 결단코 거부했다.
입장이 난처한 맨유 구단은 그린우드에 대해서 훈련장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유는 자체 조사가 끝날때까지였다. 사실상 선수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었다. 그 사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그와 전화로 통화했고 일부 선수들은 그린우드와 만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는 여전히 그의 훈련장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다.
맨유는 지난 2월 “클럽은 이제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전에 자체 프로세스를 수행할 것이다”며 “우리는 그 과정이 완료될 때까지 더 이상 그린우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었다.
이후 석달이 지나고 있지만 맨유는 아직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그냥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시즌이 끝나가고 있기에 그린우드는 이제 맨유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그린우드는 친구들에게 해외에서 뛰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맨유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맨유를 떠나겠다고 친구들에게 말한 그린우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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