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판매 개선, 중국 리오프닝 신호탄?…소비 지수 2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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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증가로 국내 면세점 판매가 개선되는 등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이 본격화하고 정부 내수 활성화 정책의 효과도 점차 나타나면 소비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중국 방한 관광객 증가 등으로 면세점 판매 개선이 지속된 점이 두드러졌다"고 짚었다.
아울러 소비자 심리지수(CSI), 기업 심리지수(BSI)가 점차 개선되는 등 국내 경기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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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기업 심리지수도 개선…높은 가계부채는 부담 요인
(세종=뉴스1) 최현만 기자 = 중국 관광객 증가로 국내 면세점 판매가 개선되는 등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기업 심리도 개선되면서 소비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국 리오프닝이 본격화하고 정부 내수 활성화 정책의 효과도 점차 나타나면 소비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높은 가계부채 등 불안 요인도 있다.
29일 통계청의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비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8.1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지난 2월 5.2% 상승한 데 이어 2개월째 오름세다.
3월에 백화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에서 각각 판매가 전월 대비 4.9%, 1.5% 감소했으나, 대형마트, 슈퍼마켓·잡화점 등에서 각각 5.6%, 1.8% 늘었다.
특히 면세점 판매는 지난 1월에 전월 대비 34.9% 감소한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월에는 18.3%, 3월에는 7.5%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중국 방한 관광객 증가 등으로 면세점 판매 개선이 지속된 점이 두드러졌다"고 짚었다.
실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항공 노선도 증편되고 중국 관광객들이 늘면서 판매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가시화하는 양상이며, 앞으로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면서 외국인들에게 출입국을 점차 더 개방하겠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외국인 환승객 무사증 입국허가 제도를 재개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제3국 통과여객 무사증 입국허가 △중국인 청소년 수학여행단 무사증 입국허가(이상 4월30일) △인천공항 일반 환승객 무사증 입국허가 △제주 단체 환승객 무사증 입국허가 △일본 단체사증 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사증 입국허가(이상 5월15일) 등이 포함됐다.
요틴 진자락(Yothin Jinjarak) 아시아개발은행(ADB)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8일 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리오프닝 정책의 효과가 아직 올해 초 데이터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내다본 바 있다.
아울러 소비자 심리지수(CSI), 기업 심리지수(BSI)가 점차 개선되는 등 국내 경기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 CSI는 2월 90.2→3월 92.0→4월 95.1로, BSI는 2월 71→3월 73→4월 74로 나아졌다.
정부는 "소비는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대면활동 확대와 서비스 중심의 취업자 증가 등으로 개선되며 1분기 실물경기 반등을 견인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에 따라 경기가 곧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또 정부는 관광활성화에 최대 600억원을 투입하는 등 내수활성화 정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높은 가계부채 부담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104.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등 주요국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가계신용 누증 리스크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는 "가계신용 규모가 명목 GDP의 80%를 상회하는 경우 경기침체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경제활력 제고에 총력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chm646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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