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치킨' 한때 잘 나갔는데···피터지는 '2군 경쟁' [똑똑!스마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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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마이너리그' 경쟁이 1군 못지않게 달아오르고 있다.
bhc·교촌·BBQ 등 빅3 외에 굽네·60계치킨·푸라닭·노랑통닭 등 후발주자들이 이색 메뉴를 앞세워 단골손님들을 끌어모으면서다.
굽네에 이어선 푸라닭(1638억 원), 60계치킨(1300억 원), 노랑통닭(947억 원) 브랜드 순으로 매출이 많았다.
세 가지 맛을 내세운 '3종 치킨'이 대표 메뉴인 노랑통닭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1000억 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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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메뉴 내세운 '치킨 2군'도 치열
네네치킨, 페리카나에 선두 빼앗겨
치솟은 식용유 값에 수익 하락 불구
가성비 겨냥 "가격 인상 계획 없다"
'치킨 마이너리그' 경쟁이 1군 못지않게 달아오르고 있다. bhc·교촌·BBQ 등 빅3 외에 굽네·60계치킨·푸라닭·노랑통닭 등 후발주자들이 이색 메뉴를 앞세워 단골손님들을 끌어모으면서다. 다만 각종 원부자잿값이 상승한 여파에 수익성은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굽네치킨(지앤푸드)의 지난해 매출은 23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굽네는 bhc·교촌·BBQ에 이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6억 원에서 117억 원으로 37% 감소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닭고기 가격과 식용유 등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실제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롯데푸드 콩식용유(18ℓ)' 평균 가격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한 통에 7만 원으로 전년(4만 7000원) 대비 49% 뛰었다.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주로 쓰는 닭고기(10호)의 지난해 평균 가격은 1㎏당 4114원으로 전년(3340원) 대비 23%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장 박스와 소스류, 치킨무 등 부가적인 부담도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굽네에 이어선 푸라닭(1638억 원), 60계치킨(1300억 원), 노랑통닭(947억 원) 브랜드 순으로 매출이 많았다. 60계치킨의 매출은 2021년 335억 원에서 지난해 1250억 원으로 수직 상승하며 단숨에 6위에 안착했다. 세 가지 맛을 내세운 '3종 치킨'이 대표 메뉴인 노랑통닭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1000억 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 역시 수익성은 하락했다. 푸라닭을 운영하는 아이더스코리아의 영업이익은 2021년 151억 원에서 지난해 95억 원으로 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노랑통닭을 전개하는 노랑푸드도 105억 원에서 59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노랑푸드 관계자는 "원가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전용유인 해바라기유를 가맹점에 최저가로 공급해 수익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골목길 쟁탈전'을 벌이던 멕시카나·네네치킨·페리카나 경쟁 구도에서는 지각변동이 생겨났다. 멕시카나(820억 원)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페리카나가 606억 원의 매출로 네네치킨(571억 원)을 제치면서다. '국민 MC' 유재석이 오랜 기간 모델로 활약하며 인기를 얻은 네네치킨은 지난해 신메뉴인 '레드마블 치킨' 등을 선보였지만 페리카나의 활약에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 순위 하위권에 머물게 됐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수익성이 나빠지며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굽네치킨의 경우 지난해 2월과 7월 각각 치킨 가격을 인상했다. 60계치킨은 올해 1월 전 메뉴 가격을 1000원씩 올렸다. 다만 치열해진 경쟁에 ‘가성비’를 내세우는 치킨 업체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치킨 가격을 최대 2000원 인상한 노랑통닭은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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