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에만 있는' 문화재 수리업체…중복입찰 의혹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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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일부 문화재 수리업체가 서류상 회사인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행정기관 발주 용역에 입찰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6월까지 도내 34개 문화재 수리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거쳐 이 같은 의혹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에는 일부 문화재 수리업체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서류에만 존재하는 회사를 동원해 문화재 수리 용역에 입찰, 사실상 중복 입찰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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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일부 문화재 수리업체가 서류상 회사인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행정기관 발주 용역에 입찰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6월까지 도내 34개 문화재 수리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거쳐 이 같은 의혹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에는 일부 문화재 수리업체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서류에만 존재하는 회사를 동원해 문화재 수리 용역에 입찰, 사실상 중복 입찰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세계유산본부는 문화재 수리업체를 방문해 등록서류·적정 운영 여부 등을 확인하고 문화재 수리 기술자 및 기능자를 대상으로 자격대여나 중복 취업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전수조사에는 4개 조 13명의 합동 점검반이 투입된다.
세계유산본부는 조사 결과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고발이나 등록 취소 등 후속 조치할 방침이다.
고영만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내 문화재 수리 시장의 불공정성을 시정해 공정한 시장 형성과 문화재 보존 관리의 질적 향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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