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깡통전세' 위험지역 어디…영등포·도봉 전세가율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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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세가격이 매매가의 8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빌라가 많은 영등포, 도봉, 강북, 성동구 등의 지역에서는 전세가율이 80%를 넘어 '깡통전세'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시내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세가율은 평균 76.8%로 집계됐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곳은 10곳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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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시내 연립·다세대 전세가율 평균 76.8%
영등포 86.3%, 도봉 85.2%, 강북 84.9% 순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세가격이 매매가의 8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빌라가 많은 영등포, 도봉, 강북, 성동구 등의 지역에서는 전세가율이 80%를 넘어 '깡통전세'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시내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세가율은 평균 76.8%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서울시내에서 신규 거래된 전세가격을 기준으로 도출된 값이다. 최근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전세가율이 전월(77.8%)에 비해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곳은 10곳에 달했다. 통상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서면 전세보증금을 떼일 수 있는 '깡통전세'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영등포구로 86.3%로 집계됐다. 이어 도봉구(85.2%), 강북구(84.9%), 성동구(84.1%), 구로구(84%) 순으로 조사됐다. 광진구(83.4%), 중구(82.9%), 송파구(82.7%), 강서구(81.4%), 강동구(80.2%) 등도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평균 55.2%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에 비해 21.6%p 가량 낮은 수준이다. 아파트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중랑구로 67.6%를 나타냈고, 다음으로 중구(64.3%), 동대문구(64.1%), 관악구(62.2%), 금천구(60.3%)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시는 '전·월세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전세사기 예방과 깡통전세 피해 관련 종합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에게 전세보증금 반환 소송 등 전문적인 법률 상담 등을 지원한다. 깡통전세와 전세사기 등을 차단하기 위해 자치구 등과 공동으로 공인중개사 불법행위 등 현장 점검과 단속도 실시하고 있다.
깡통전세를 사전에 피할 수 있도록 자치구·주택유형별 전세가율과 전·월세 전환율 등 부동산 시장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관련 정보는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 사이트와 민간 부동산 플랫폼인 '부동산플래닛', '부동산R11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부동산 불법행위 수사 시 시민 제보가 결정적인 만큼 범죄행위를 발견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고는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서울시 민생침해범죄신고센터, 120다산콜 등으로 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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