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앞둔 이재희 "1군 온 뒤 시간 느리게 갔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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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영건 이재희(22)는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앞두고 1군에서 좋은 기억을 남겼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 지명을 받은 이재희는 입단 첫해인 2021년 1군에서 5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수아레즈가 지난 22일에야 입국하면서 이재희는 원래 25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한 번 더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예정이었다.
1군에서 뛰며 의욕을 쌓은 이재희는 길게 느껴지는 시간 동안 운동에 몰두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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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일 1군 콜업…5월 8일 상무 입대 예정
입대 전 마지막 등판서 4이닝 무실점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영건 이재희(22)는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앞두고 1군에서 좋은 기억을 남겼다.
2군에서 개막을 맞았지만 1군 마운드에 설 기회를 잡았고, 두 차례 등판해 8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3.38을 거뒀다.
지난 26일 만난 이재희는 "이제 실감이 난다. 한 달 정도 남았을 때 시간이 안 간다고 생각했었는데 1군에 오고 나서는 시간이 되게 빠르게 가는 것 같다"며 "시간이 조금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재희가 올해 1군 무대를 밟은 것은 지난 19일이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 지명을 받은 이재희는 입단 첫해인 2021년 1군에서 5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입대를 앞둔 올해에도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이재희는 지난 19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개인 사정 때문에 미국에 다녀오면서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고, 이재희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이재희는 4이닝 2피안타(1홈런) 4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재희가 어느 정도는 제 몫을 해주면서 삼성은 키움과 연장 접전 끝에 9-5로 이겼다.
당시 경기에 이재희가 직접 매긴 점수는 짜다. "100점 만점에 40점 정도"라고 자평한 이재희는 "선발 투수로 나섰는데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아쉬웠다. 그것 때문에 점수를 적게 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수아레즈가 지난 22일에야 입국하면서 이재희는 원래 25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한 번 더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25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고, 입대 전 마지막 등판은 구원 등판이 됐다.
이재희는 "솔직히 입대 전에 선발로 등판하고 싶었는데, 비가 오더라. 비가 야속했다"고 털어놨다.
비 때문에 선발 등판 기회를 놓친 이재희는 27일 대구 두산전에 구원으로 나섰다. 선발 장필준이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자 삼성은 일찌감치 이재희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재희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7-6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입대 전 1군에서 보낸 시간이 짧았지만 동기부여가 된 시간이었다.
이재희는 "거의 2년 만에 1군에 왔는데, 2군에서는 생기지 않았던 동기부여가 됐다. TV 중계로 봤던 선수들과 같이 야구해서 즐거웠고, 그중에서 내가 제일 잘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 더 열심히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6월 중순 제대를 앞두고 있는 선배 최채흥에게서 "상무의 하루는 28시간 정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재희는 "훈련소는 하루가 30시간이라고 해서 걱정되기는 한다"며 웃었다.
1군에서 뛰며 의욕을 쌓은 이재희는 길게 느껴지는 시간 동안 운동에 몰두할 생각이다.
이재희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서 몸을 많이 키우고 싶다. 근육량을 늘려서 체중이 5㎏ 정도 늘어나는 것을 목표로 할 생각이다. 유연성도 중점적으로 늘리고 싶다"며 "구속을 늘리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제대한 뒤에는 올해와 같이 '대체 선발'이 아니라 붙박이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꾼다.
이재희는 "제대 후에는 대체 선발이 아니라 선발 한 자리에 들어가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발 투수가 되겠다"며 "팀이 연패를 하고 있으면 끊어주고, 연승을 하고 있으면 이어주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삼성 선발 투수'라고 하면 '이재희'라는 이름이 떠오를 수 있도록 좋은 공을 던지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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