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내달 7∼8일 한일정상회담”…대통령실 “결정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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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언론들이 "내달 7~8일 한일정상회담이 한국에서 열릴 것"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공식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7∼8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G7에 초청해서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단기간 양국 정상이 잇달아 오가게 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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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 진행중인 것은 부인 안해
일본언론들이 “내달 7~8일 한일정상회담이 한국에서 열릴 것”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공식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7∼8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수행 중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보스턴 현지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식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한일 당국간 협의가 진행 중인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 양국 간 조율에 따라 방한 일정에 조정이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 방한이 이번에 성사된다면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후 약 5년 만이다.
윤 대통령의 지난달 방일에 따른 답방 차원의 성격으로, 12년간 중단됐던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17일 도쿄를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정상화 및 정상 간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9일 지방신문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는 내가 (한국을) 가야 한다”며 한일 관계를 소중히 여기겠다고 방한에 의욕을 보였다.
기시다 총리 방한은 애초 다음 달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지난 26일(미 현지시간) 백악관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이 강조된 가운데 기시다 총리의 방한도 앞당겨 추진되는 분위기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 추진은 내달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앞서 양국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며 “한일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고자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회의 기간에 윤 대통령을 초청해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G7 정상회의 기간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한미일 정상회담도 개최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한미일은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1일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축으로 해서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G7에 초청해서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단기간 양국 정상이 잇달아 오가게 된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 방한 추진은 전날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 다시 지정하는 절차를 밟는다고 발표한 직후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19년 7월 불거져 3년 9개월간 이어져 온 양국 간 수출 규제 갈등은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진행한 대담에서 “일본 정부가 호응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았지만, 오늘 아침 보스턴에서 일어나 보니까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전격 복귀시키는 결정을 했다고 들었다”며 “(한일 관계가) 이런 식으로 변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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