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력 배후에 있어" vs "매각 시점 겹친 건 우연"

유수환 기자 2023. 4. 29. 0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의 총책으로 지목된 라덕연 씨는 자신 역시 피해자라며, 오히려 폭락 직전 매도해 수백 억 이익을 챙긴 김익래 다 우 키움 그룹 회장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폭락 사태 직전 선광 등 일부 종목에서 급증한 공매도 주도 세력과, 6백억 원에 달하는 다우데이타 140만 주를 매도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콕 집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의 총책으로 지목된 라덕연 씨는 자신 역시 피해자라며, 오히려 폭락 직전 매도해 수백 억 이익을 챙긴 김익래 다 우 키움 그룹 회장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김 회장 측은 우연의 일치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BS 취재진을 만난 라덕연 대표는 투자자 동의 없이 신용 거래를 너무 많이 진행한 점 등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주가 조작을 시도하지 않았고, 주가 급락 또한 의도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라덕연/투자자문사 대표 (주가조작 의혹 관련자) : 저희가 급등을 위해서 시세를 조정하고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이 하락을 유발한 건 제가 아니거든요.]

자신도 몇백억 원 손실을 봤다며, 반대로 이득을 본 사람들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했습니다.

폭락 사태 직전 선광 등 일부 종목에서 급증한 공매도 주도 세력과, 6백억 원에 달하는 다우데이타 140만 주를 매도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콕 집었습니다.

이런 라 대표 주장에 대해 김익래 회장 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주식 매도 타이밍은 우연히 겹쳤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키움증권이 거래 정보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황현순 : 키움증권에서 정보를 줘 가지고 매각 타이밍을 잡은 것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CFD는 바로 실시간으로 반대매매가 나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정보가 없습니다.]

김 회장 측은 이번 거래가 자녀들의 증여세 마련을 위한 정상적 매도 거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식 시장 안팎에선 증권사 오너의 절묘한 매도 타이밍에 김 회장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과 검찰이 이번 사태 전반을 살펴보는 만큼 라 대표와 김 회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조사도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유수환 기자ys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