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빛난 '돌담즈'의 낭만 ['낭만닥터 김사부3' 첫방]

임시령 기자 2023. 4. 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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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가 총상 입은 탈북자 사건으로 포문을 열었다.

28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 이하 '김사부3')에서는 긴박한 상황에도 오로지 환자를 살려내는 돌담병원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사부3' 첫 회는 해양경찰이 바다 위에서 총상을 입은 탈북자를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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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첫방 / 사진=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가 총상 입은 탈북자 사건으로 포문을 열었다. 여기에 헬기부터 웅장한 외상센터까지 등장해 강렬했다. 환자의 신원, 상태가 어떻든 "무조건 살린다"는 담즈가 뜨겁게 귀환했다.

28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 이하 '김사부3')에서는 긴박한 상황에도 오로지 환자를 살려내는 돌담병원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사부3' 첫 회는 해양경찰이 바다 위에서 총상을 입은 탈북자를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서우진(안효섭), 정인수(윤나무), 박은탁(김민재)가 먼저 함정 위로 출동했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다. 주요 장기에 총상을 입은 남자, 총알에 스쳐 팔에 부상을 입은 또 다른 남자, 피를 토해내는 여자, 충격에 말을 잃은 어린아이까지. 뒤이어 김사부(한석규)와 차은재(이성경), 장동화(이신영)도 도착해 치료에 나섰다. 김사부는 사망이 확실했던 총상 환자의 목숨을 구해냈지만, 추후 심정지 상황을 걱정했다.

김사부는 돌담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함장은 대한민국이 남북고위급실무자회담 중인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김사부의 제안을 거절했다. 김사부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사람 살리는 게 우선이다. 정치는 정치하는 양반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함장을 설득했다.

김사부와 일행들은 비밀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준공 허가 전인 돌담병원 권역외상센터로 향했다.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다음날 국정원은 탈북자들을 찾아와 조사를 시작했다.

그 시각 돌담병원 원장 박민국(김주헌)은 흉부외과 전문의 차진만(이경영)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했다. 이후 박민국은 차진만을 권역외상센터로 데려왔지만, 국정원을 발견하고 당황해했다. 김사부도 마찬가지였다. 과거 대학 동기이자 라이벌이었던 차진만에게 악수를 건넸지만, 차진만은 이를 무시했다. 차진만은 차은재에게 다가가 "오랜만이다"라고 인사했고, 곧 그가 아빠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낭만닥터 김사부3 첫방 / 사진=SBS 캡처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시즌2 이후 3년 만에 시즌3로 돌아온 만큼 긴박한 의료현장, "무조건 살린다"는 메시지가 다시금 가슴을 울렸다.

우선 방송 시작부터 헬기부터 해양경찰군함까지 등장, 더 커진 스케일을 엿볼 수 있었다. 김사부와 돌담병원 의사들이 총상을 입은 탈북자를 치료하기 위해 응급헬기를 타는 모습, 배 위 열약한 환경에서 복잡한 수술을 진행하는 모습까지 긴박하게 흘러갔다.

드디어 완공된 권역외상센터도 웅장했다. 오래된 기계들이 즐비했던 돌담병원과 달리 최첨단 설비들이 완비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작은 돌담병원 바로 옆에 자리한 웅장한 외상센터는 앞으로 벌어질 사건 규모를 짐작케 했다.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등 기존 멤버들의 호흡도 반가웠다. 한석규는 "무조건 살린다"는 김사부의 신념 그대로 극을 이끌었다. 서우진 역의 안효섭과 차은재 역의 이성경은 어엿한 선배 의사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안효섭과 이성경은 극 중 동거를 시작한 3년 차 커플다운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뉴페이스들의 등장도 이후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전공의 3년 차 장동화(이신영)는 안하무인 후배로 차은재(이성경)과 투닥 케미를 드러냈다. 흉부외과 전문의 차진만(이경영)은 김사부의 라이벌이자 차은재의 아빠로 밝혀져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긴장감을 안겼다.

'김사부3' 첫회는 12.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은 '김사부3'가 다시 한번 흥행 신화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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