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외국만 나갔다 하면…' 윤 대통령 못말리는 징크스 설마 했는데 또?

윤석열 대통령은 외국만 나갔다 하면 국정 지지율이 떨어지는 징크스가 있죠. 잦은 말실수 등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정상 외교, 다자 외교, 세일즈 외교가 빛이 바랬습니다. 설마 했는데 이번 미국 국빈 방문 기간에도 국정지지율이 하락했어요.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윤 대통령 출국 이후 나온 여론조사 4개를 살펴보고, 해외 순방과 국정지지율이 어떤 함수관계에 놓여 있는지도 알아보죠.
◇4개 여론조사 지지율 0.4-2.1%p 하락
이번 미국 방문도 국정지지율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한 것이나 넷플릭스 등 미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 유치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민주당은 국익은 흐릿하고 빈수레만 요란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민들의 시선은 어떠할 까요.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4개 모두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디어토마토 2.1%p, 전국지표조사(NBS) 2%p, 한국갤럽은 1%p, 여론조사 공정 0.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0%로 전주에 비해 1%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63%로 3%p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외교문제는 긍정평가 이유 1위(21%)인 동시에 부정 평가 이유 1위(38%)에 올랐어요. 한국갤럽은 "이달 들어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외신 인터뷰 도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이 논란이 된 바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24-26일 전국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긍정평가는 32.3%로 전주에 비해 2.1%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4.7%로 0.7%p 상승했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26일 전국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긍정평가는 32%로 직전인 2주 전 조사 대비 2%p 내렸고, 부정평가는 변화 없는 57%였으며 모름/무응답은 11%로 조사됐습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36.3%로 2주 전에 비해 0.4%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1.9%로 0.3%p 늘어났습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과거 5차례 해외 순방, 성과 빛 바래
그렇다면 윤 대통령의 과거 5차례 해외 순방 이후 국정지지율은 어떠했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2022년 6월 윤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은 나토 정상회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장관 후보자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부정적 뉴스들이 쏟아지면서 빛이 바랬습니다. 한국갤럽의 2022년 6월 28-30일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43%로 전주에 비해 4%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2%로 4%p 상승했습니다.
2022년 9월 두 번째 해외 순방은 가장 논란이 많았고 국정지지율 5%를 까먹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논란,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바이든이냐, 날리면 이냐' 등으로 야당의 집중 공격을 받았죠. 한국갤럽의 2022년 9월 20-22일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28%로 전주에 비해 5%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1%로 2%p 상승했죠.
2022년 11월 세 번째 해외 순방인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2개국 방문에서는 MBC 기자들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이 있었죠. 한국갤럽의 2022년 11월 15-17일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29%로 전주에 비해 1%p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도 61%로 1%p 하락했습니다.
올해 1월 네 번째 아랍과 스위스 순방은 세일즈 외교를 펼치면서 고득점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 때문에 1%p 상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한국갤럽의 1월 17-19일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36%로 전주 대비 1%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55%로 2%p 하락했어요.
올해 3월 다섯 번째 해외 순방인 일본 방문은 '굴종 외교'논란이 일면서 타격이 컸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을 전후로 3자 변제 방식의 일본 강제동원 배상,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과 후쿠시마 오염수·수산물 관련 논란 등이 지지율 하락에 한몫 했죠. 야당의 집중 공세가 이어지면서 한일 정상회담 직후 보다는 다음 주인 3월 28-30일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30%로 전주보다 4%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0%로 2%p 올랐습니다.
돌아보면 윤 대통령의 외국 순방은 굳이 안해도 될 말을 해서 화근이 된 적이 많습니다. 이번에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일본에 사과를 강요해선 안 된다"고 말해 빈축을 샀습니다. 윤 대통령 스스로 발언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했다면 해외 순방 때마다 국정지지율이 떨어지지는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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