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바이든, 늙은이의 망언”“윤석열은 못난 인간”

최지영 기자 2023. 4. 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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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29일 한국과 미국이 채택한 핵 확장억제 방안이 담긴 '워싱턴 선언' 발표를 두고 "가장 적대적인고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극악한 대북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된 산물"이라며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반드시 계산하지 않을 수 없고 좌시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사실은 적국 통수권자가 전 세계가 지켜보는 속에서 '정권 종말'이라는 표현을 공공연히 직접 사용한 것"이라며 "미국의 안전과 앞날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적일 수가 없고 자기 앞의 남은 임기 2년만 감당해내자고 해도 부담스러울 미래가 없는 '늙은이의 망언'이라고도 할 수는 있겠다"고 막말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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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워싱턴’ 선언 반발하며 “대북 적대정책의 집약화된 산물”
바이든 ‘정권종말’ 발언에 “망언” 비난···“미국과 남조선의 망상은 앞으로 더욱 강력한 힘의 실체에 직면할 것”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29일 한국과 미국이 채택한 핵 확장억제 방안이 담긴 ‘워싱턴 선언’ 발표를 두고 “가장 적대적인고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극악한 대북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된 산물”이라며 비난했다.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입장에서 이같이 밝히며 “동북아시아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더 엄중한 위험에 노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며 정녕코 환영받을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반드시 계산하지 않을 수 없고 좌시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사실은 적국 통수권자가 전 세계가 지켜보는 속에서 ‘정권 종말’이라는 표현을 공공연히 직접 사용한 것”이라며 “미국의 안전과 앞날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적일 수가 없고 자기 앞의 남은 임기 2년만 감당해내자고 해도 부담스러울 미래가 없는 ‘늙은이의 망언’이라고도 할 수는 있겠다”고 막말을 내뱉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 공격을 감행하면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미국으로부터 빈껍데기 선언을 ‘배려’받고도 감지덕지해하는 그 못난 인간”이라며 “윤석열이 자기의 무능으로 안보를 도마위에 올려놓고 무슨 배짱을 부리며 어디까지 가는가 두고 볼 것”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미국과 남조선의 망상은 앞으로 더욱 강력한 힘의 실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핵전쟁 억제력 제고와 특히는 억제력의 제2의 임무에 더욱 완벽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들이 핵전쟁 연습에 광분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 더 많은 핵 전략자산을 전개할수록 우리의 자위권 행사도 그에 정비례해 증대될 것”이라며 추가 도발을 예고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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