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대통령 축사 중 '그만 얘기해요!' 했다가…" 서승만, 거침없는 언변으로 겪은 일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서승만(59)이 거침없는 언행으로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웹예능 '심야신당'에서는 서승만이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59)과 만났다.
정호근은 서승만에게 "절대 올내년엔 속에서 불이 끓어도 담아둬야 한다"고 당부했고 서승만은 "전 원래 성격이 아닌 건 대놓고 이야기한다. 대신 뒷말을 안 한다"며 운을 뗐다.
과거 MBC에 몸담았던 서승만은 "방송국에서 4번 잘렸다"며 "국장이 어느 날 'MBC 코미디가 왜 이렇게 안 되냐'고 하더라. '나이 먹고 신경써서 그렇다. 젊은 애들한테 맡겨라. 참견 좀 말고'라고 했다"고 돌이켜 눈길을 끌었다.
"선후배 관계가 있잖냐. 선배가 틀려도 말하냐"란 정호근의 물음엔 "그래서 많이 맞았다. 후배들은 좋아한다. 내가 대신 이야기해주니까"라고 털어놓고는 "사실 성격 때문에 요즘 힘들다"고 고백했다.
정호근은 거듭 "올내년엔 절대로 입을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승만은 "입조심하려면 답답해 죽는다"며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한테도 '그만 얘기해요!'라고 했다가 죽을 뻔했다"라고 해 궁금증을 높였다.
그러면서 "청와대에 오라고 해서 갔는데 당시 제가 인기가 좀 있었다"며 전 대통령의 축사를 듣던 중 "한 얘기 또 하고 한 얘기 또 해서 '그만 얘기해요!' 했더니 분위기가 싸해졌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개그맨 서승만. 사진 =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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