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파산 다음은 어디? … 미 금융당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개입 임박

신보영 기자 2023. 4. 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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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붕괴한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대해서도 미 금융당국의 개입이 임박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SVB 전철을 밟아 강제 매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SVB 사태에 대한 당국 감독 실패 책임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도 SVB 때와 같이 파산관재인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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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리퍼블릭 주가 장중 43% 이어, 장외서 40% 추가 폭락
美 연준 “SVB사태, 은행관리부실·당국감독실패”…책임 인정
FIRST REPUBLIC-BANK/

지난달 붕괴한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대해서도 미 금융당국의 개입이 임박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SVB 전철을 밟아 강제 매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SVB 사태에 대한 당국 감독 실패 책임을 인정했다.

로이터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관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당국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상황이 더 악화했고, 민간 부문을 통한 구제도 더 이상 시간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도 SVB 때와 같이 파산관재인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FDIC의 파산 관재인 임명 가능성에 뉴욕증시에서 43% 급락했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FDIC가 관리 체제 준비 보도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또다시 40%대 폭락해 2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Fed는 이날 SVB 붕괴 사태 검토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Fed의 감독 실패와 해당 은행의 관리 부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Fed가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보고서는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주도적으로 작성했다. Fed는 보고서에서 "당국의 은행 감독자들이 사태가 커지는 것을 보고서도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았다"면서 "SVB의 자산규모가 2019∼2021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와중에 그 지배구조, 유동성, 금리 리스크 관리에 있어 중대한 결함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신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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