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남자한테 돈만 써봤지…" 코쿤 피아노 연주에 오열

개그우먼 박나래가 작곡가 코드 쿤스트(코쿤)의 피아노 연주 선물에 오열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와 코드 쿤스트의 일일 데이트 2탄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와 코드 쿤스트는 데이트 마지막 코스로 와인바를 선택했다.

박나래는 "난 남자친구가 생기면 남자친구의 노래를 들어보고 싶었다"고 로망을 고백했고, 코드 쿤스트는 "내가 피아노라도 쳐주겠다. 오늘 데이트의 느낌을 한번 연주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와인바에 있던 손님들은 코드 쿤스트가 피아노를 치자 관심을 보였고, 박나래는 "사귀는 건 아니다"라고 민망해했다.

이어 코드 쿤스트의 연주가 시작됐고, 이를 듣던 박나래는 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39년 동안 바라던 걸 누군가 해주니까 되게 묘했다"고 밝혔다.

코드 쿤스트 역시 "(오늘 데이트가) 앞으로 굉장히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의 연주가 끝나자 박나래는 "내가 여기서 울면 너무 청승맞을 것 같다"면서도 이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남자한테 이런 거 처음 받아본다. 남자한테 돈만 써봤지"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상황에 너무 몰입했다. 프러포즈 로망이었다. 현실에는 없겠다 싶었는데"라고 오열한 이유를 설명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