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오는 1일 첫 회의...김재원·태영호 징계 논의 주목
與 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 여부 논의 주목
'구설로 당에 피해' 판단 시, 징계 개시 관측도
與 윤리위, '양두구육' 발언 이준석 징계 선례
[앵커]
최근 지도부의 잇단 설화로 비판받은 국민의힘이 당 윤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내부 기강 잡기에 본격 돌입합니다.
오는 1일 첫 회의를 여는데,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 여부가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원에 대한 징계를 심의·의결하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오는 1일 공식 활동을 시작합니다.
지난 24일 인선이 완료된 이후 처음으로 윤리위원 9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겁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지난 24일) : 전주혜 의원이 (윤리위) 부위원장으로 선임됐고, 7분의 위원을 선임했습니다.]
황정근 위원장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업무가 미뤄졌던 만큼, 일반적인 상견례 외에 추가 안건이 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지가 관심입니다.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의 우파 천하 통일 발언, 제주 4·3 기념일 폄하 논란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 최고위원과,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지난 4일, KBS 라디오) :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 정도는 참석하거든요. 그리고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인데….]
'제주 4·3 사건 김일성 지시설'에 이어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는 발언으로 설화에 휩싸인 태 최고위원에 대한 당 안팎의 징계 요구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최고위원(지난 24일) : (김구 기념사업협회에서 공식 사과 요청했는데 거절하시는 걸까요?) ….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
국민의힘 당규는 당의 위신 훼손 등 당에 유해한 행위를 했을 때도 당원을 징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윤리위가 두 사람의 잇단 구설로 지지율 하락 등 당이 피해를 입었다고 볼 경우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민의힘 윤리위는 여권 지도부를 겨냥한 이준석 전 대표의 양두구육과 신군부 발언 등을 문제 삼아 추가 징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양희 / 당시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지난해 9월) : 이준석 당원 징계 절차 개시. 객관적 근거 없이 모욕적, 비난적 표현 사용 및….]
윤리위가 김재원, 태영호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가면 관련 사안에 대한 조사와 당사자 소명 등 후속 과정이 이어집니다.
사안의 경중에 대한 윤리위의 판단에 따라 제명과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그리고 경고로 징계 수위가 결정됩니다
만약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징계가 확정된다면, 사실상 총선 공천은 멀어집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중도층 표심 확보 등 외연 확장이 절실한 국민의힘 내부에선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에 대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잖습니다.
특히, 다가오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여권 지도부가 총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라, 윤리위의 징계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촬영기자: 김정원 진형욱
영상편집: 정치윤
그래픽: 주혜나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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