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 사진관] 'MZ세대가 꿈꾸는 국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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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전통 문화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추는 MZ세대의 도전과 독창성을 담은 '사진' 시리즈입니다.
MZ세대의 전통문화에 대한 열정과 노력, 그리고 계승하는 모습을 헤럴드만의 앵글로 담아냅니다.
MZ세대 지유정 씨는 한국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가야금병창이다.
유정 씨와 친구들은 "저희가 하는 창작국악이 따분한 것이 아닌 젊은 세대 문화에 맞춰 즐거운 모습으로 만들고 싶다"며 합주하는 의미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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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임세준 기자] "어머니가 연주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저도 가야금병창이 되었어요! 하하"
1980년~2000년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2000년 초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
MZ세대 지유정 씨는 한국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가야금병창이다.
가야금병창은 가야금 연주를 하는 '산조'와 판소리의 대목을 직접 부르는 '병창'을 함께하는 국악의 한 장르다.
가야금병창을 하게 된 이유를 묻는 기자에 유정 씨는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한다.
"글쎄요? 어머니도 가야금병창이셔서 집에서 늘 소리를 듣고 자랐어요. 그러다 자연스레 전공을 정해서 진학했죠. 어머니는 한마디도 안하셨어요. 제 의지였죠"
유정 씨를 따라 자택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유정 씨는 어린 두 딸을 둔 엄마다.
짧게 연주하는 유정 씨 곁에 첫째 지안이가 슬쩍 다가와 노래를 따라 부르고, 둘째 유주도 가야금을 만지며 해맑은 미소를 짓는다.
"집에서 가끔 연습도 해요. 그러면 첫째 다가와 재미있는지 제소리를 따라 부르고 가야금 줄도 튕겨보고 즐거워해요."
며칠 뒤 유정 씨가 친구들과 함께하는 창작국악팀 '삼지창' 연습실로 안내했다. 유정 씨는 삼지창 멤버들과 함께 가야금, 장구, 피아노를 함께 합주하며 창작국악을 펼친다.
유정 씨와 친구들은 "저희가 하는 창작국악이 따분한 것이 아닌 젊은 세대 문화에 맞춰 즐거운 모습으로 만들고 싶다"며 합주하는 의미를 말했다.
유정 씨는 국악을 하는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전통과 변화를 함께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지금 친구들과 하는 삼지창 팀을 통해서는 창작국악을 다양하게 펼치고 싶어요. 국악도 가요처럼 재미있는 장르라는 것을 알리는게 꿈이죠. 그런데 개인 활동을 통해서는 국악이라는 전통 그 자체를 지키고 싶기도 해요. 국악이라는 전통을 정확하게 알아야 현대적으로 국악을 재해석하는 창작국악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MZ세대가 이끌어가는 새로운 국악. 유정씨와 친구들의 희망처럼 국악도 언젠가는 시대에 발맞춰 많은 사람들이 흥겹게 즐기는 장르로 변모할 것이다.
j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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