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 플래닛' 김민성 "장하오·성한빈·석매튜·김규빈·김지웅·한유진 데뷔조 예상 적중했죠"[인터뷰②]

[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김민성 /사진=엠넷

-인터뷰①에 이어서

"여기서 절대 끝이 아니니, 레드스타트 멤버들 데뷔할 때까지 기대 많이 해주세요! 저희의 히든카드가 많이 남아있어요!"

엠넷 '보이즈 플래닛'이 새 보이 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들 외에 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연습생들을 발견했다. 레드스타트이엔엠 연습생 4명 금준현(19), 김민성(19), 홍건희(18), 최우진(18)이 첫 등장인 '스타 레벨 테스트'부터 기세 좋게 제시의 '눈누난나'를 파워풀하게 선보이더니, '보이즈 플래닛' 방송 내내 시선을 사로잡는 실력과 분위기메이커 매력을 톡톡히 보여줬다.

금준현은 첫 등장부터 쉴 새 없는 예능형 입담을 자랑하더니 '보이즈 플래닛' 시그널송 '난 빛나' 무대에서 '모에모에 뀽' 퍼포먼스, '깡' 무대로 "지훈이형 보고있나!"를 패기있게 외쳐 시선을 강탈했다. 그러면서도 금준현은 보컬과 댄스 모두 능통한 '올라운더 연습생'으로 예사롭지 않은 인재임을 보여줬다.

또 김민성은 '눈누난나' 무대에서 완벽한 아크로바틱 기술을 뽐낸 후 스트레이 키즈 'Back Door'로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먼저 섰다. 홍건희는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 최우진은 NCT DREAM의 '맛'과 인피니트 '남자가 사랑할 때'로 갈고닦았던 실력을 입증했다.

이 네 연습생은 '보이즈 플래닛'에서 최종 데뷔조에 들진 못했지만, 완전체 그룹으로 데뷔를 준비 중이다. '보이즈 플래닛'에서 여러 무대 경험을 하고 다른 소속사 연습생들의 장점을 배우며 값진 경험을 했다는 금준현, 김민성, 홍건희, 최우진의 다음 스텝이 궁금해진다.

스타뉴스가 레드스타트이엔엠 연습생 금준현, 김민성, 홍건희, 최우진과 '보이즈 플래닛' 후일담을 나눴다.

금준현 /사진=엠넷

홍건희 /사진=엠넷

-가장 견제됐던, 혹은 가장 인상 깊었던 연습생들을 꼽아본다면?

▶김민성: 비주얼적으로는 한유진, 김지웅 형을 보고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었다. 실력적으로는 케이타 형에게 자극을 받았다. 래퍼 포지션에서 올스타를 받고 보컬도 너무 잘하더라. 올라운더로 견제됐다.
▶홍건희: 임팩트가 셌던 연습생은 성한빈 형을 얘기하고 싶다. 무대 실력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카메라 뒤에서 인생 2회차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고민을 얘기하면 '건희는 이런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해줘서 나도 사람으로서 닮고 싶은 형이었다. 성한빈 형은 실력, 보컬, 얼굴 모두 멋지다.
▶금준현: 하루토도 개그에 욕심이 있는 것 같아서 방송 분량에서 견제됐다. 처음에 1등 자리 뺏기를 할 때 하루토가 이정현 형에게 '형님 저랑 한 번 붙으시죠'라고 랩으로 붙으려 했다.(웃음)
▶최우진: 박건욱 친구가 임팩트 있었다. 무대 할 때도 자기만의 힘과 느낌이 있었다.

-준비하기 가장 힘들었던 경연곡은 무엇이었나.

▶김민성: 나는 힘들었던 순간은 거의 없었다. 참가자들과 재미있게 했다.
▶홍건희: 나는 'Kill This Love'(킬 디스 러브)를 준비할 때가 생각난다. G그룹에 장하오, 천관루이 등 실력 좋은 분들이 있었다. 우리가 저 강자들을 이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우리가 그걸 잘 이용해서 팀적으로 단단하게 준비했다.
▶금준현: 보컬 선생님이 '다음 평가에선 제발 보컬을 하라'고 했지만 내가 '백 도어' 때 랩 포지션으로 밀려났다. 쌤에게 미안했다. 보컬 위주로 하고 랩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보이즈 플래닛'에서 올라운더로 알려지게 된 거다.
▶최우진: 2차 경연 때 'Man In Love'(맨 인 러브)를 하면서 내가 보컬&랩을 처음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경연 이틀 전까지도 랩 박자가 잘 안 맞았는데, 여러 방법을 동원하고 밤샘하면서 준비했다.

-다른 소속사 연습생 중에 친해진 연습생은? 케미가 좋았던 연습생은?

▶김민성: 내가 맏형이라 (박)건욱이랑 얘기를 많이 했다. 건욱이가 젤리피쉬 안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데 고민을 나눴다. 윤종우 형, 케이타 형과도 친해졌다.
▶홍건희: '킬 디스 러브' 팀과 친해졌다. 인생네컷을 가족사진처럼 찍기도 했다. 낭만 있는 K팀이라고도 소개했고 가족 같은 분위기를 내려고 했다. G그룹과 쉬는 시간에 붙으면서도 친해졌는데, 서로 피드백을 해주면서 좋은 경쟁상대였다.
▶금준현: 마지막에 영어공부를 하려고 매튜, 나캠든, 제이 형 '영어하는 사람들' 사이에 일부러 있었다. (김)규빈이가 리키 형과 대화할 때 영어를 하는데 멋있더라. 나캠든, 제이, (석)매튜랑 일부러 '오케이 오케이'라면서 영어로 대화했는데 늘은 건 '오케이' 뿐이었고, 제이 형이 '말도 안 되는 영어 하지 말라'고 하더라.(웃음) 캠든 형이 준 꿀팁은 '문장 마지막에 발음을 흘리면 된다'고 하더라.
▶최우진: 1차 경연을 준비하면서 젤리피쉬 (박)현빈이와 많이 친해졌다. 경연을 준비하면서 트러블도 많았는데 그 친구가 잘 받아줘서 좋은 친구란 걸 알게됐다. 합숙을 하면서 힘든 거, 미안한 걸 털어놓으면서 많이 친해졌다. 2차 경연 때도 형들과 많이 친해졌다.

최우진 /사진=엠넷

/사진=엠넷

-제로베이스원 데뷔조 9명 중에 각자 예상한 멤버가 어느 정도 들어갔나.

▶김민성: (성)한빈, 장하오, (김)지웅이 형, (한)유진, 규빈, 매튜 형은 확실하게 예상했다. 나머지 친구들도 다 특출나서 누가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홍건희: 나도 예상한 대부분의 멤버가 들어갔다. 혹시 준현이가 '모에모에 뀽', '지훈이형 보고 있나'로 반응이 좋아서 들어갈까 기대하긴 했다.(웃음)
▶금준현: 9명 전원 모두 연습하면서 멋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금준현이 없어서 아쉽다.(웃음)
▶최우진: 내가 예상한 사람이 거의 들어갔다. '역시 될 사람들은 되는구나' 싶었고 열심히 한 걸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나도 열심히 해서 저런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준현이 형이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보이즈 플래닛' 안에서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는?

▶홍건희: (이)회택이 형, 규빈이, (이)예담이랑 맨날 저녁에 모여서 마피아게임, 좀비게임을 했다. 간식 하나를 나눠 먹어도 소중해지고 군대 같은 느낌이었다.

/사진=레드스타트이엔엠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매력을 소개한다면?

▶김민성: '백도어' 팀일 때 나도 안무를 많이 만들었다.
▶홍건희: '눈누난나', '킬 디스 러브'가 센 이미지였는데 'Say My Name'(세이 마이 네임), 'Jelly Pop'(젤리팝)처럼 부드러운 느낌도 보여주고 싶었다. 나 혼자의 무대도 보여주고 싶었다.
▶금준현: 사람들을 많이 웃겼는데 누군가에게 진지한 얘기도 하고 달래줄 줄도 아는 모습을 알려주고 싶다.
▶최우진: 나는 밝은 콘셉트만 했는데 '킬 디스 러브', 'Butterfly'(버터플라이) 같이 다른 모습도 보여줬으면 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