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심" 이상아, 3번 반복된 재혼 이유→은퇴고민 최초고백 [어저께TV]
[OSEN=김수형 기자] '금쪽상담소'에서 이상아가 고민에 대해 전한 가운데 최초로 가족들도 몰랐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이유도 시원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이상아가 솔직한 입담으로 진솔한 소통을 나눴다.
이날 정형돈은 “정말 구하기 힘들었다”며 인형같은 외모의 이상아 책박침을 공개했다. 현재 배우 39년차가 된 그는 1980년대 하이틴스타 원조이자 책받침 여신으로 활약했다.
분위기를 몰아 이상아의 고민이 전해진 가운데 특히 이날 이상아는 “이혼한지 10년이 지났다”며 여전히 상처로 남은 기억에 눈물을 흘렸다. 앞서 그는 이혼을 3번했던 아픔을 전한 바 있다. 이상아는 “가족도 제 이혼사유를 모른다”며 운을 떼더니 “내가 선택해 결혼, 내가 마음대로 이혼하고 (가족들에게) 보고했다”며 가족들도 영문을 모른채 지켜봐야했다고 했다. 친정어머니도 모른다는 것. 가족조차 이상아의 잘못으로 알고 있어 자신에게 화가 많았다고 했다.
한 참 후 동생이 사실을 알게 됐다는 이상아는 “진작 이유를 말해주지, 우리라도 편들어줬을 거라더라”며 혼자 모든 걸 견뎌야했던 이상아를 가슴아파했던 때를 떠올렸다. 순탄하지 않았을 세 번의 결혼과 이혼. 오은영은 “가족과 아픔을 나눴다면 나았을 텐데 왜 이런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나”고 물었다. 이에 이상아는 “대화하는 방법이 달라, 싫은 소리 듣고 싶지 않았다”면서 가족들의 시댁에서도 이상아의 이혼이 언급됐다고 했다.ㅊ이상아는 “나 혼자 행동해선 안 되는구나 나도 충격이었다. 혼자면 묻어둬야하는데 식구들 입장이 있더라, (가족들 입장 헤어라지 못해) 후회했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결혼은 개인 선택과 자유”이라며 그때 마음에 대해 물었다. 세 번의 결혼과 이유에 대해 물은 것.그는 “시간이 오래돼도 그 얘기만 하면” 눈물, “이제 안 울 때도 됐는데, 조심스럽다”고 운을 똈다.
이상아는 “태어날 때부터 가족이 아닌, 내편이 되어줄 가족 만드는 것이 결혼의 꿈. 처음에 무산됐고, 나를 무시하는 듯한 남편,너보다 더 좋은 사람이랑 결혼할 수 있었다는 악한 마음도 있었다”며 “분노였던 것 같다, 복수하는 마음에 성급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홧김에 두번째 결혼을 저지른 것이라고 했다. 이상아는 “두번재 남편과 사이에서 딸이 생겼는데 헤어졌다”며ㅍ세번째 결혼이유에 대해선 “아이가 아빠를 인지할 시기를 놓쳐, 어린 딸에게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세번째 남편을 만나 여러이유로 다시 한번 결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아는 “원래 결정을 빨리하는 편, 고민없이 바로 행동하는 편”이라고 돌아봤다.
계속해서 오은영은 “아픈 질문 될 수 있으나 어느 순간부터 일이 줄고 나를 향한 주위의 달라진 시선을 느꼈냐”고 질문, 이상아는 “첫번째 이혼 후 그랬다 남편은 가장이란 보수적인 사고를 가졌던 때”라며 “첫 결혼당시 내조를 위해 일부러 일을 하지 않았다그렇게 일을 줄이던 와중에 이혼소식을 전했고 아예 일도 끊겼다”고 했다. 특히이상아는 “수 많은 소문에 사실 그때 은퇴할 생각도 했다”며 일을 포기하고 싶던 때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상아는 “평생 살며 사람들에게 크게 질타받은 적 없는데, 살면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혼한 건데 치부가 됐다, 이혼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던 때”라며 “잘못한게 아닌데 왜 나한테만 화살이 올까 싶어 이혼 후 주위 반응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구체적인주변 반응에 대해 이상아는 “축의금 내놓으라고 아깝다더라, 결혼과 이혼을 쉽게 한다고 했다”며 자신에 대한 신뢰도 떨어졌다고 했다.
이상아는 “난 진지하게 내린 결정인데 짧은 결혼 기간을 가볍게 받아들이더라, 굳이 결혼해야하나 남자 너무 좋아한다더라”며편견어린 시선들에 상처받았다고 했다. 이상아는 “인생에 미친 영향이 80% 내 인생 다 망가졌다, 내 얼굴도 표정이 달라져, 미소가 사라졌다 큰 상처가 됐다”며 속내를 꺼냈다.
이에 오은영은 “가장 가까운 것이 배우자, 선택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이 맞아야 발전한다”고 했다. 이윤지에 대해 묻자 그는 “한결같은 타인에 대한 태도, 각자 직업 존중하는 남편 모습 좋았다”며 그런 남편의 면을 인간적으로 존경했다고 했다. 박나래는“사람 만날 때 공통된 관심사와 소통이 중요하다 그런 남자면 결혼하고 싶다”며 함께할 수 있는 상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상아의 경우 배우자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했던 조건을 물었다. 오은영은 “죄송하지만 자신을 파악못하면 또 실패할 것”이라며 걱정, 이상아는 “주변 잘챙기고 솔선수범하고 자상한 모습이 중요하다 나도 잘 챙기겠구나 싶었다”면서 자신을 잘 챙겨주는 사람을 찾았다고 했다. 이유에 대해 묻자 이상아는 “의지할 곳 마땅히 없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 억울한 곳 호소할 곳이 없었다. 나를 안아주고 따뜻하게 해줄 곳을 못 느꼈다”며 울컥했다.
당시 매너저였던 모친을 떠올린 이상아는 “날 깨워서 광고촬영간 적 있어, 어린 나이에 스케줄이 버거웠다. 놀고 싶어서 어머니와 많이 싸웠다. 웃지 않으니 배꼽보라고 해서 웃으면서 찍은게 마요네즈 광고, 출석일수 부족해 학교졸업도 못할 뻔”이라며사회성도 배울 기회가 부족했다고 했다. 수학여행을 챙겨가도 친한 친구가 없었다며 유명했던 어린시절의 설움을 전했다. 이상아는 “난 참 기댈 곳이 없던 것 같다”며 어린 나이에 감당해야했던 외로움에 눈물, 오은영은 “많이 외로웠을 것 너무 안타깝다”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이상아는 “허스키 목소리로 방송에 제외되어 내성적이게 됐다, 어느 날 살아남으려면 소리내야한다고 생각해 완전히 성격이 만들어졌다”면서 “주변에선 일부러 강한 척 한다더라, 그게 맞는 것 같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이게 바로 진솔한 소통, 잘하고 계신다 이렇게 하시면 된다”며 진솔한 소통으로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캐치했다.
오은영은 “잘못된 건 없다 운동장 한구석 자리하고 있는 어린 상아의 마음이 있는 것 같아 그 기억 건드리면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운동장 한 켠에 기대하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그게 딸인 듯하다. 주변사람들과 진솔한 소통하길, 편해질 수 있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이에 대해 이상아도 “새로운 나를 알아본 시간 내가 몰랐던 마음 대변해준 것 같다”며 “혹시 (주변 사람 중) 내게 상처받았다면. 내 마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라는 말을 남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