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첼라 달구고 빌보드 표지 장식"...K-팝의 이면은?
외신 "한국문화 대표 공연…언어 장벽 붕괴 증거"
美 빌보드, 4월호 주제로 'K-팝의 미래' 선정
방시혁 빌보드 표지 장식…K-팝 산업 집중 조명
[앵커]
K-팝이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무대와 음악 전문 월간지의 표지를 장식하며, 세계 음악 시장의 중심에 섰습니다.
하지만 10대 아이들을 초경쟁 사회로 내몰며, 수익을 뽑아내기 위해 공장식으로 아이돌을 운영한다는 비판도 여전합니다.
대책은 없는지 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걸 그룹 블랙핑크가 K-팝 최초로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페스티벌의 메인 무대를 장식하며, 캘리포니아를 핑크빛으로 수놓았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블랙핑크의 무대에 잇따라 찬사를 보냈고, 생중계된 공연 영상에는 실시간 접속자 2억5천 명이 몰리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제니 / 블랙핑크 : 여러분 다시 만나서 정말 행복해요. 4년 만에 사하라 (서브) 무대에서 메인 무대에 오게 됐어요. 사랑해요 코첼라!]
미국의 저명한 음악 전문지 빌보드는 이달의 잡지 주제를 'K-팝의 미래'로 선정하며, 한국 음악 산업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 방시혁 의장을 표지 모델로 세우며 인터뷰 기사를 실었고, 주목할만한 K-팝 그룹 12팀을 선정해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K-팝의 성장 뒤에 감춰진 그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최근 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비보를 다루면서, 아이돌 육성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10대 연습생 시절부터 극한의 경쟁 환경에 내몰리고, 가까스로 데뷔해도 엄격한 통제와 빡빡한 일정에 가수가 아닌 개인의 삶을 살 수 없다는 겁니다.
가요계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중소 기획사의 경우에는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
[방시혁 / 하이브 의장 (지난 3월 관훈클럽 토론회) : 아티스트 심리 상담 이런 것들은 사실 작은 회사들은 할 수가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굉장히 비용이 비싸요. 공공재처럼 만들어 내는 것들을 협회를 통해서 하고, 그런 것들을 하는 데 있어서 큰 회사가 많은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짜야 하는 게 (해결책이라고 봅니다.)]
결국, 산업 환경 개선과 동시에 아이돌 퍼포먼스 위주에서 벗어난 K-팝의 외연 확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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