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日 과거사 한순간 조치로 안끝나…미래 보고 협력하면 갈등 치유될것"

박미영 기자 2023. 4. 29. 0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한일관계와 관련해 "과거사는 한순간의 조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하고 그래서 그 변화를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이 윤석열 정부 첫해 성과로 꼽히지만 한국 내에서는 과거사 문제도 남아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과거사를 극복하지 못해 현안과 미래에 대한 협력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많은 나라들, 식민 관계였어도 미래 위해 협력"
"과거사 정리없이 나갈수 없단 생각서 벗어나야"
"日, 화이트리스트 韓 복귀…이렇게 변화하는 것"
中 '워싱턴 선언' 비판에 "中과는 상호존중·호혜"

[보스턴=뉴시스] 전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23.04.29. photo1006@newsis.com


[서울·보스턴=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한일관계와 관련해 "과거사는 한순간의 조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하고 그래서 그 변화를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 연설 후 참석자들과 각종 국제 현안에 대해 질문을 받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이 윤석열 정부 첫해 성과로 꼽히지만 한국 내에서는 과거사 문제도 남아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과거사를 극복하지 못해 현안과 미래에 대한 협력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과 인도, 프랑스와 베트남, 한국과 일본 등 많은 국가들이 식민지배를 하고 식민지배를 겪는 관계에 있었다"며 "서로 심각한 전쟁으로 많은 살상을 일으킨 경우에도 미래를 위해 협력했고, 독일과 프랑스는 유럽의 새 미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한일관계에 대해 과거 식민지 지배를 겪은 분들, 국민들 간에 과거사에 대해 갈등과 대립이 있다 생각한다"며 "그러나 미래를 위해 협력을 잘 해나가면 과거에 대한 갈등과 반목은 많이 치유될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사가 정리가 안되면 한발짝도 나아갈수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우리 미래의 협력이 과거사와 관련된 국민들 간의 감정적 문제와 인식을 많이 고쳐줄 것이라 저는 확신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날 오전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 한국을 복귀시킨 사실을 거론하며 "이런 식으로 변해가는 것"이라며 "수단 내전 속에서 대피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대사관이 협력해 일본인들을 우리 버스에 태워 수단에서 빠져나왔다. 이런 것도 몇달 전만해도 일어날수 없었던 일이다.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인 학생의 질문도 나왔다.
이 학생이 한일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지난달 일본에 와서 오므라이스를 드시는걸 보고 감격했다.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방향이 내각 교체에도(정권교체) 불가역적으로 약속할 수 있나"고 묻자 "변화의 흐름만 만들어진다면 한일 정권 담당자가 달라져도 그 흐름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미 그 흐름이 자리 잡았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자신있는 어조로 답했다.

윤 대통은 또 '워싱턴 선언'을 중국이 비판한데 대한 입장을 묻자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는 늘 상호존중에 기반해 양국의 공동 이익 추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에도 워싱턴 선언은 북한의 핵 개발이 고도화되고 유엔안보리 이사국 결의에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안보리 이사국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은 탓에 핵 위협이 대단히 위협적이고 구체적"이라며 "한국 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도 위협에 노출됐기 때문에 이는(워싱턴 선언)은 거스를 수 없는 불가피한 선액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soun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