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 속 수요자 마음을 잡아라…건설업계, 입주민 특화 서비스 경쟁

롯데건설, 민간임대주택 입주민에 롯데시네마 할인 혜택

정영광(왼쪽) 롯데건설 자산운영사업부문 상무와 김무성 롯데컬처웍스 Value Creation부문 상무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롯데건설 본사에서 민간임대주택 주거 서비스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건설업계가 수요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특색 있는 주민 특화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자사가 시공한 민간임대주택 입주민에게 롯데시네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롯데건설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에서 민간임대주택 주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롯데컬처웍스와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 민간임대주택 입주민은 롯데시네마 2D 영화관람권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1일 1회, 최대 5매까지 구매 가능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 제휴 할인 서비스 기간은 19일부터 1년간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롯데월드와의 협약을 통해 롯데월드 종합이용권, 아쿠아리움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해 민간임대주택 입주민의 많은 이용이 이어지고 있다"며 "입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주거 서비스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 테크노밸리 우미린 건식세차장. 우미건설 제공

우미건설, 건식 세차장, 카셰어링 존, 전기차 충전소 등 구축

우미건설은 충남 서산시 서산테크노밸리 A3a블록에 들어선 후분양 장기일반 민간임대 아파트 ‘서산 테크노밸리 우미린’에 특화 주거 서비스를 대거 도입한다.

우미건설에 따르면 서산 테크노밸리 우미린 주차장에는 건식 세차장이 설치됐다. 차량 공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존, 전기차 충전소 등도 구축됐다.

우미건설은 또 생활공구, 청소가전 등 대여 서비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서산 테크노벨리로 출퇴근하는 주민을 고려해 ‘OA존’도 배치했다. OA존에서는 간단한 서류 작업, 입출력 작업 등을 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 ‘카페 린’에서는 문화강좌를 운영한다. 작은 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피트니스클럽, 다목적시설 등도 조성됐다.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조감도. 태영건설 제공

태영건설, 대치동 전문 강사 상담 등 ‘케어형 에듀 서비스’

태영건설은 오는 6월 경북 구미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특히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교육 특화 아파트로 만들 방침이다. 단지 커뮤니티에서 케어형 에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인터넷 강의 서비스를 비롯해 서울 대치동 전문 강사의 상담 및 코칭, 장학 시스템 등이다.

태영건설은 또 자녀 등·하교와 인근 생활편의시설 이용 때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차 셔틀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