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반려견이 찾은 기적…'2,200만분의 1' 확률 뚫고 장기 기증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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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반려견 덕분에 장기 기증자를 찾게 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BBC는 최근 장기 이식 수술을 받은 루시 험프리(44)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결국 지난해 10월 성공적으로 이식 수술을 받은 험프리는 "반려견 인디가 제임스를 선택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제임스는 멋지고 이타적인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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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반려견 덕분에 장기 기증자를 찾게 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BBC는 최근 장기 이식 수술을 받은 루시 험프리(44)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병으로 15년간 투병해온 험프리는 지난 2019년 신부전까지 진단받으면서 "신장 이식을 하지 않으면 5년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던 험프리는 휴식을 위해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려다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집에서 가까운 해수욕장으로 놀러 갔습니다.
반려견인 도베르만 2마리와 연인과 함께 캠핑카를 주차하고 바비큐를 준비하던 그때, 반려견 인디가 낯선 여성에게 뛰어갔습니다.
험프리는 "인디가 한 여성에게 달려가더니, 계속 그 여성과 우리 사이를 왔다 갔다 했다"고 말했습니다.
덩치가 큰 도베르만이 위협적으로 느껴질 것을 염려한 험프리는 "반려견을 불러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그 여성에게 사과하러 갔다"고 당시를 기억했습니다.
반려견 인디가 찾아간 여성은 해수욕장 근처에 살고 있는 케이티 제임스(40)였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제임스를 저녁 식사에 초대한 험프리는, 술을 마시자는 제안에 "신장 이식을 기다리면서 투석 중이라 술을 마실 수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제임스는 "얼마 전 신장 기증 등록을 했다"며 "누구든 원하는 사람에게 기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락처를 교환한 두 사람은 다음 날 장기 기증 코디네이터에게 연락,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제임스의 신장이 험프리에게 100%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담당 의사에 따르면, 완벽하게 맞는 신장을 찾는 건 2,200만분의 1의 확률이었습니다.
결국 지난해 10월 성공적으로 이식 수술을 받은 험프리는 "반려견 인디가 제임스를 선택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제임스는 멋지고 이타적인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장을 제공한 제임스 역시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험프리가 새로운 삶을 찾게 돼 다행"이라면서 "(장기 기증으로 인해) 내 인생에 부정적인 점은 전혀 없다"라고 했습니다.
끝으로 험프리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사람들에게 항상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좋은 사람은 많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BBC, 루시 험프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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