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방문’ 교황, 유럽 내 민족주의·포퓰리즘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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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사흘간의 헝가리 방문 일정을 시작하면서 유럽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민족주의와 포퓰리즘을 경계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카탈린 노박 대통령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부다페스트 산도르 궁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AP·로이터·DPA 통신 등은 교황이 환영행사 후 첫 일정으로 국회의사당이 있는 부다페스트 코스트 러요시 광장에서 헝가리 정·관계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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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사흘간의 헝가리 방문 일정을 시작하면서 유럽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민족주의와 포퓰리즘을 경계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현지 시각으로 28일 오전 부다페스트 리스트 페렌츠 국제공항에 도착해 세미옌 졸트 헝가리 부총리와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교황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카탈린 노박 대통령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부다페스트 산도르 궁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AP·로이터·DPA 통신 등은 교황이 환영행사 후 첫 일정으로 국회의사당이 있는 부다페스트 코스트 러요시 광장에서 헝가리 정·관계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이 역사적 시점에서 유럽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통합하고 다른 민족을 환영하며 누구도 영원한 적으로 간주하지 않도록 적절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지역 내 일부가 다른 일부에 의해 인질이 되지 않으며 자기 생각만을 근거로 삼은 포퓰리즘으로 인해 희생양이 나오지 않는 그런 유럽을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교황은 "민족주의가 다시 불타오르고 있고 정치는 종종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화를 키우고 있다"면서 "창의적으로 평화를 달성하려는 노력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또 이민자들에 대한 포용을 강조하며 "유럽이 이민자들을 거부함으로써 유입을 억제할 수 있지만, 이는 조만간 모든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문제"라며 "이민자들에게 안전한 경로를 제공하고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할 공동의 메커니즘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헝가리의 예민한 현안을 건드린 셈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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