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SK바사 반등 묘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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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부심이자 '아픈 손가락'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활용 전략이 공개됐다.
스카이코비원은 국내 기업이 개발에 성공한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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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코로나19 변이주에 대한 스카이코비원의 효과 분석이 오는 5월 중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스카이코비원 접종 인원을 5만명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스카이코비원은 2022년 6월29일 처음 출하했지만 현재까지 스카이코비원 접종자 수는 약 5000명 수준에 그쳐 상업적인 성과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조합 단백질(합성 항원)을 활용한 제조방식으로 생산돼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백신보다 안전성은 높지만 오미크론 등 코로나19의 다양한 변이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안 사장은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에 따라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안 사장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8년 글로벌 백신 시장 규모는 800억달러, 이 중 코로나19 백신 시장 규모는 28%인 224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재조합 단백질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의 시장점유율은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2022년 3%에서 10배가량 높아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에서 엔데믹으로 전환한 만큼 신속한 개발 속도보다 백신의 본래 가치인 안전성, 저렴한 가격 등이 중요해질 것이고 그러면 전통적 백신 생산방식으로 제조한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게 안 사장의 판단이다.
안 사장은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에서 허가 획득은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르면 연내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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