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연설 尹 "워싱턴 선언, 북한 핵보유 인정 아냐"

김미경 2023. 4. 2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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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 선언은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그런 선언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Pioneering a New Freedom Trail)'을 주제로 연설을 한 뒤 조셰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와의 대담에서 "'워싱턴 선언'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이제는 북한 핵 무기를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오히려 북한의 핵 보유를 부정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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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 선언은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그런 선언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Pioneering a New Freedom Trail)'을 주제로 연설을 한 뒤 조셰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와의 대담에서 "'워싱턴 선언'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이제는 북한 핵 무기를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오히려 북한의 핵 보유를 부정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선언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을 국제사회에서 불법으로 규정하고, 거기에 대응하는 시스템"이라고 정의했다.

윤 대통령은 "만약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한다면 대한민국도 핵을 보유하고 양자간에 핵군축이라는 문제만 남는다"며 "저는 북한 핵문제를 비핵화로 다루는 게 아니라 군축으로 다루는 것에 반대한다"고 단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핵 문제는 핵을 사용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분명히 인식시킴으로 해서 핵 사용을 저지하는 것이 먼저"라며 "북한이 핵을 권력생존수단으로 인식하는 한, 핵 포기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 사용을 억제해 대한민국 국민과 주변국 그리고 인류의 생명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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