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서 화물열차 탈선…화차 2량 미시시피강에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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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주 미시시피강변 철로에서 페인트와 리튬이온배터리, 산소탱크 등을 싣고 가던 'BNSF 철도' 소속 화물열차가 탈선했습니다.
BNSF 대변인은 "탈선한 화차 일부에 페인트와 리튬이온배터리 등이 실려있으나 미시시피강에 전복된 2대의 화차에는 유해 물질이 실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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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주 미시시피강변 철로에서 페인트와 리튬이온배터리, 산소탱크 등을 싣고 가던 'BNSF 철도' 소속 화물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화차 2량이 미시시피강으로 빠지고 승무원 최소 4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통신과 지역 언론은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현지 시각으로 27일 오후 12시 15분쯤 위스콘신 중부 서단의 크로포드 카운티에서 사고가 났다고 보도했습니다.
BNSF 대변인은 "탈선한 화차 일부에 페인트와 리튬이온배터리 등이 실려있으나 미시시피강에 전복된 2대의 화차에는 유해 물질이 실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페인트를 실은 화차 2대가 미시시피강으로 굴러떨어졌으나 강둑에 걸렸다. 리튬이온배터리와 산소탱크가 실린 화차들은 강가에 놓여있다"며 "강물이나 지역사회에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역 당국은 "강가에 열차 연료가 누출됐으나 오염물질 흡수용 설비를 설치해 강물로 흘러들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열차가 총 몇 대의 화차로 이뤄졌는지, 탈선한 화차는 모두 몇 대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 머사티 소방청장은 "BNSF는 수많은 종류의 화학물질과 위험물질을 운반한다"며 "주민들은 실제 사고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어떤 물질이 누출됐는지 등에 관해 관심과 우려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크로포드 카운티 비상관리책임자 짐 해켓은 "공공안전을 위협할만한 유해 물질이 누출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현장 인근 도로를 폐쇄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주민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철도교통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난해 미 전역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는 총 1,173건입니다.
지난 2월에는 오하이오주 이스트 팔레스타인에서 '노퍽서던철도' 소속 장대 화물열차가 탈선하며 유독성 화학물질을 대량 방출하는 대형 사고가 일어나 동물이 집단 폐사하고 지역 주민 2천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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