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 공습, 20명 넘게 사망…우크라 “반격 준비 마쳐”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어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후방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현재까지 20명 안팎의 민간인 희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봄 대반격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8일 새벽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20발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중부 드니프로와 남부 미콜라이우 등 전국 주요 도시가 대상이었습니다.
중부 우만에서는 9층 아파트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어린이 2명을 포함해 거주민 14명이 숨졌습니다.
[드미트리/우만 미사일 피격 아파트 주민 : "저는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았어요. 무엇보다 (잔해 아래 있는) 제 아이들이 무사하든 그렇지 않든 보고 싶어요."]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 중 절반 가량은 수도 키이우를 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대공 시스템으로 11발의 러시아 순항 미사일과 2기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전국에서 20명이 넘는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공습은 봄 대반격을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반격을 가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 "신의 뜻과 날씨, 그리고 지휘관의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반격에) 나설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봄 대반격을 위해 나토 회원국 등 서방에서 탱크 230여대와 장갑차 1.550대,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대공 방어 체계를 지원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에 함락될 위기에 있는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는데,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바흐무트에서 시작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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