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데려갈게’ 이번엔 맨시티가 아스널 선수를 노린다

[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시티가 키어런 티어니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다.

맨시티는 지난여름 두 명의 선수들을 아스널에 매각했다. 가브리엘 제수스와 올렉산드르 진첸코였다. 두 선수들 모두 주전 경쟁에서 약간은 밀려난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마음 놓고 아스널로 보냈지만, 제수스와 진첸코는 아스널에서 핵심 자원이 되어 시즌 내내 맨시티의 우승을 위협했다. 결국 맨시티는 앞으로는 아스널에 1군 선수들을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반대로 맨시티가 아스널 선수를 노린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소식통에 의하면, 맨시티는 티어니를 영입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적시장에서 두 풀백 포지션을 보강하기로 했으며, 티어니가 타깃이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티어니는 셀틱 출신으로, 꽤나 많은 기대를 받는 풀백이었다. 직선적인 움직임을 통한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강점인 티어니는 아스널에 합류한 이후에도 자신의 장점을 살려 팀의 측면 공격에 힘을 더했다. 당시 아스널은 암흑기에 있었지만, 티어니의 헌신적인 노력에 팬들도 티어니에게 많은 사랑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진첸코의 합류, 그리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 때문이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인버티드 풀백을 활용해 중원에 더 많은 선수들을 배치하길 원하는데, 진첸코가 이 역할을 워낙 뛰어나게 수행하는 탓에 티어니는 서서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적인 선택이었기 때문에 팬들도 티어니가 벤치 자원이 된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했다.

결국 티어니는 출전 시간을 위해 다가오는 여름 아스널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가 티어니를 노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아르테타 감독은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올여름 티어니가 아스널을 떠날 가능성은 높다. 티어니는 여러 구단들의 타깃이며, 이적과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 맨시티는 티어니의 이적료와 맨시티로의 이적에 관심이 있는지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티어니의 몸값을 3천만 파운드(약 503억)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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